요즈음 KBS에서 하는 월화 드라마 '화랑'을 보고 있습니다!
사전 제작을 해서 이 추운 겨울에 푸릇푸릇한 산뜻한 풍경에
배우들도 꽁꽁 싸맨 옷차림이 아닌 가벼운 옷차림을 하고 나와서 더더욱 보기 좋은 것 같아요.
따뜻함을 대리만족하고 있습니다~
사실 잘생기고 훈훈한 남자들이 가득해서 더욱 좋은 이 드라마!
단순히 잘생긴 남자들이 많이 나오는 드라마가 아니라
역사적 배경이 중요하게 작용해서 화랑에 대해서 잠시 집고 넘어가겠습니다!
설치 시기를 ≪삼국사기≫에서는 진흥왕 37년(576)이라고 하지만 불분명함.
이들 무리를 화랑(花郞) 혹은 화랑도(花郞徒)라고 하는데,
풍월주(風月主)•화랑(花郞)•낭두(郎頭)• 낭도(朗徒) 등으로 구성되며 각각의 위계가 있었음.
[네이버 지식백과] 화랑 [花郞] (한국고전용어사전, 2001. 3. 30., 세종대왕기념사업회)
굵은 글씨로 된 용어들은 알고 보셔야 드라마를 이해하실 수 있을거예요.
왜냐햐면 사극의 특성상 인물이 어느 신분, 지위에 있는지가 중요하고 불리는 이름도 여러개거든요!!
드라마에서 화랑들의 스승이자 화랑도를 이끌어가는 풍월주, 위화공
정체를 숨기고 화랑에 들어온 진흥왕이자 삼맥종, 지뒤
친구 선우의 이름으로 살아가는, 아직 정확한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무영
그리고 수호, 반류, 여울, 한성 등 여러 화랑들이 등장하고
한성의 형은 선우의 낭두로 나왔답니다.
사극을 정말 좋아하고 퓨전 사극도 좋아해서 잘보고 있어요!
지금까지 다루지 않은 화랑을 소재로 드라마를 만든 적도 독특하고 참신하기도 하고요.
화랑하면 고등학교 국어시간에 배운 고전운문(찬기파랑가, 모죽지랑가 등) 밖에 생각안났는데
재미있는 스토리로 짜여진 영상을 보니 호기심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재밌고 배우들도 좋지만 조금 아쉬운 점들도 몇가지 있습니다.
현대기준의 미에선 이국적이고 혼혈인스러운게 예쁘지만 우리 전통의 미와는 거리가 멀죠.
그래서 계속 여자 주인공 캐스팅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고아라 눈동자가 황금색이라서 한복이랑 잘 안어울린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뭔가 합성해서 따로 노는 것 같다는 느낌...?!
그리고 지금까지 화랑의 생성배경과 화랑의 초기 모습을 보여줬다면
드라마는 이미 절반 이상 흘러서 이제 화랑들이 세운 공, 화랑의 활약 등을 보여줘야 할 텐데
역사에 로맨스까지 잘 녹여낼 수 있을지가 걱정입니다.
선우와 아로의 로맨스, 반류와 수호여동생의 로맨스, 숙명공주의 이야기, 황후와 영실공 등 신하들과의 기싸움, 진흥왕의 왕권 강화...
현재 진행한 스토리를 봤을 때 위의 내용들이 잘 들어가있어야하는데 자연스럽고 매끄럽게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사전제작한 드라마이기 때문에 바꿀 수 있는건 편집 정도에 불과할 텐데 말이죠...ㅠㅠㅠㅠ
용두사미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예요, 걱정
육룡이 나르샤는 50부작인데 적어도 한 30부작은 되야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재미있게 잘보고 있으니까 결말이 허무하지 않았으면...!!
간절히 바라면서 드라마 '화랑' 리뷰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