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림트 인사이드

jtt0532m(63)
Published in
#kr
Words
663
Reading
3 min
Listen
Play
10y


클림트 인사이드 포스터에 있는 <키스>를 직접 보고 싶어서 전시회에 가기로 마음먹었다.
누구나 알만한 유명한 이 그림, <키스>
이 그림을 보면 행복해보이고 따뜻한 느낌이 나서 보면 기분이 좋아져서 실제로 한번 보고 싶었다.

그래서 영상과 음악, LED 라이트로 전시를 할 줄은 몰랐다.
박물관이나 전시회에 지루해질 쯤 하나씩 이런 공간을 만들어놓던데
<클림트 인사이드>는 모든 전시를 이렇게 구성한 것이다.
그래서 시간이 많이 소요되며 사람들이 이동하지 않고 하나의 스토리가 끝날 때 까지 계속 있기 때문에 사람이 없는 한가한 시간에 오시는 것을 추천한다.

구스타프 클림트 (1862~1918)

우선,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작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하겠다.
그는 오스트리아 빈을 대표하는 화가로 내성적인 성격과 다르게
그의 작품 중 대부분은 관능적인 격렬함을 표현하고 있다.
클림트의 작품들은 19세기를 대표하지도, 20세기를 대표하지도 않는다.
또, 역사주의. 상징주의, 자연주의, 표현주의, 추상이 뒤섞여 어느 범주에 포함시키기도 어렵다고 한다.


Ⅰ. End of Centry : 합스부르크의 황혼

19세기 말 오스트리아 빈의 모순과 충돌은 클림트의 예술을 탄생한 당대의 본질을 보여준다.
당시 빈을 구성했던 수많은 텍스트들과 기호를 통해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계속 쳐다보니 어지러워서 작품을 제대로 감상하지 못했다.
주변 분들도 다 어지럽다고 황급히 자리를 떠나셨다...!!
첫인상이 중요하듯이 전시회에서도 첫 작품이 중요한데 이 점이 아쉬웠다.


Ⅱ. Ver Sacrum : '시대에는 그 시대의 예술을, 예술에는 자유를'
① Ceiling Paintings of University : 논란의 서막

<키스>를 보고 전시회에 가기로 결정한 거라서 따뜻한 느낌이 가득할 줄 알았는데
내가 이해하기 어려운 그림도 많았고 내 예상과 반대되는 그림이 훨씬 많았다.
음악도 그림과 비슷한 느낌을 주도록 구성되서 초반에는 무섭고 거부감이 들 정도였다.

이전 화가들과 다르게 클림트의 작품에는 벌거벗은 모습, 멍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모습
등 이 묘사됬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큰 당혹과 충격을 주었다고 한다.
그 사람들의 충격, 충분히 이해한다.


Ⅱ. Ver Sacrum : '시대에는 그 시대의 예술을, 예술에는 자유를'
② Beethoven Friese : 온 세계에 보내는 입맞춤
This Kiss ti the Whole World

베토벤 9번 교향곡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벽화 <베토벤 프리즈>
선과 악의 대립을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어 예술을 잘 모르는 나도 잘 감상할 수 있었다.
추가적으로 예술 안에서 구원받는 인류의 모습도 표현하고 있다.

계단을 내려가는 길에 보인 글귀,

“ALL ART IS EROTIC”

관능적이고 퇴폐적인 모습을 많이 그린 클림트의 전시회 다운 말이다.

그리고 내려오면 보이는 쉼터
사진이 실제모습을 잘 담아내지 못했는데 사진 찍기 좋고 예쁜 공간이다.


Ⅲ. Woman : 순수와 퇴폐의 공존
① Femme Fatale : 요부와 성녀

여성을 우상으로도 한편으로는 치명적인 약탈자로도 바라봤다.
정체성이 위협받는다고 느낀 당대 남성들의 공포와 욕망을 드러낸 것이다.
여성의 부드러움과 신바함을 닮은 심해에서 당대 여인상을 발견할 수 있다.



Ⅲ. Woman : 순수와 퇴폐의 공존
② Portrait : 영원이란 액자에 끼워진 여인들

클림트의 초상화는 주제가 되는 인물의 개성과 화가의 자기표현 사이에서 치열하게 균형을 잡았다.
의뢰인이 바라는 모습을 유사하게 묘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각각의 그림에서
서로 다른 시도를 해야한다는 믿음이 반영된 그림들이다.


Ⅲ. Woman : 순수와 퇴폐의 공존
③ Body Drawing : 춤추는 몸짓

여성의 드로잉들
그는 영감을 받기 위해 드로잉을 했다.
그의 드로잉은 여성에 대한 개인적인 관찰의 기록이자 표현일 뿐이었다.

Ⅳ. Stoclet Frieze : 생명의 나무

빈 분리주의 예술의 절정을 상징하는 벨기에 브뤼쉘에 위치한 스토클레 저택
이 저택을 꾸미기 위해서 <스토클레 프리즈>가 제작되었다.
에나멜, 다양한 금속, 유리, 산호 등 고가의 재료들을 사용해서 만들었다.

Ⅴ. Later Colors : 고요한 사색, 새로운 색채

클림트는 침체기에 여행과 재충전을 하는 시간을 갖는다.
황금빛 대신 다양한 색채를 사용하고 화려한 꽃과 동양적 모티브를 사용하며 그의 그림은 바뀐다.

이런 풍경화를 좋아해서 인상 깊게 봤다.
마음이 평화로워지고 색채들이 다양해서 보는 재미가 쏠쏠했던 전시였다.

Ⅵ. Kiss : 전 세계인의 환상이 된 단 한장의 그림

클림트의 가장 유명한 작품이자 그의 황금시대 정점을 상징하는 작품.
둘만의 합일감에 도취된 연인이 있다.

앞에서 말했듯이 행복해보이고 편안한 느낌을 줘서 기분 좋은 작품이다.
마지막으로 내가 전시회에서 보고자 한 키스를 봤다.

기존에 봤던 전시회들과 많이 색달랐다.
음악과 영상으로 함께 접함으로 그 작품의 느낌, 분위기를 더욱 잘 파악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아쉬운 점은 내가 클림트의 작품들을 사전에 잘 알아보고 갔다면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을 텐데 영상을 틀기위해 전시회 내부 공간을 어둡게 해놓아서
팜플렛으로 글을 읽기가 어려웠다는 점이다.
팜플렛을 미리 한번 읽어보고 전시회에 입장하시는 것을 추천한다.

< 클림트 인사이드 > 를 하기 전에는 < 반 고흐 인사이드 > 도 했다고 한다.
반 고흐의 작품들은 많이 알기도 하고 초등학교 때 몇 작품 그린 적도 있어서
더욱 잘 즐길 수 있었을 텐데 반 고흐 인사이드를 가지 못한 것이 참 아쉽다.
나중에 친숙하고 작품들을 잘 아는 화가의 전시회를 할 때 한 번 더 가보고 싶다.

클림트 인사이드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