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마지막 날 일상 - 민원

jsquare(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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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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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시간 - 길을 걷다 네거리 횡단보도 쪽을 지나다 의아한 모습을 보았다.
횡단보도 근처에 큰 공사가 있었는데, 횡단보도 진입로가 턱이 설치되어 있다.
자전거, 전동휠체어등이 통행할 수 없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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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 횡단보도 쪽은 저렇게 턱이 없이 평평하게 설치되어 있다.

여기가 지자체 구의 경계가 되는 지역이라 시청에 전화해서 어떤 상황인지를 요청하게 되었다.
시청에서 대전 전체의 것을 바로바로 확인할 수는 없기에 확인하고 연락을 주기로 했다.

연락을 기다리는 동안 30여분이 지나갔다.

이곳에는 공사 안내문도 없고, 어떤 표시도 찾을 수 없었다.
횡단보도를 지나는 어르신에게 턱관련 질문을 드렸지만, 잘 모르신다고 하셨다.

이곳에 서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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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뒷편 주차장에서 나온 차량이 턱이 있는 이 곳으로 내려온다.
내려오다가 덜컹 하니까 운전자가 놀라서 잠시 멈춘다.
휠, 쇼버 쪽 무리가 갔을 것 같다.

이후에도 K7 대형차가 그쪽으로 진입하려 하기에 진입하지 못하도록 막았다.

SUV 한대가 역시 턱쪽으로 진출한다. 이 운전자도 역시 턱이 있는 것에 깜짝 놀라는 눈치다.

반대편에서 횡단보도를 건넌 오토바이 운전자는 갑자기 나타난 턱에 당황하면서 턱을 내려왔다. 이렇게 턱을 내려오는 동안 우회전 차량이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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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 기다리는 것은 아니다 싶어서 구청에 전화를 했다.

담당자는 이곳에 공사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턱 관련 민원도 알고 있었다.

우회전 방향으로 지나는 차가 과속을 하는 경향이 있어서 경찰청에서 과속방지턱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한다.
턱이 있는 곳으로 방지턱이 놓여지면 길은 다시 평평하게 된다.
금요일 저녁부터 공사가 진행된다고 한다. 하루 이틀이면 공사가 진행된다고 한다.

공사의 취지는 좋으나 턱이 있는 상태로 방치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공사 안내판과 턱이 있으니 조심하라'는 안내 표시 정도를 할 수 있는게 아닌가?

전화통화를 하는 중에도 스파크 경차 한대로 여기에 턱이 있는 줄 모르고 진출을 했다.

바로 차량 하부, 사이드스탬프 쪽을 부딪히는 소리가 나버린다.
아마 5cm 가량 찌그러졌을 것 같다. ㅜㅜ

지금도 차량 한대 파손되잖아요. 30분 지켜봤는데, 차량, 오토바이, 자전거 등 위험한 상황들이 펼쳐지는데 아무리 이번 주말에 공사한다고 해도 이건 아니지 않나요?

담당 공무원은 공사 담당하는 곳에 이야기를 하겠다고 했다.
조금 있으니 시청 공무원도 전화와서 상황을 설명해준다. 상급 부서로서 관리를 소홀히 한 것에 대해서 죄송하다고..

안전을 위해서 진행하는 공사다. 정말 좋은 취지의 공사다.
그러나 공사 진행 중에 안전을 위한 안내판이나, 안전장치가 없이 방치되어 있는 것은 아쉽다.

턱이 없는 길에 익숙하던 시민들, 차량 ,오토바이, 자전거 운전자 들은 이곳에서 일어나는 상황에 차량 파손, 부상, 또는 큰 사고
로 이어질 수 있는 여지가 있다.

30분동안 차량만 4대가 이곳을 지나갔다. 일주일 정도 이 상태로 방치되어 있었다면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을 맞았겠는가?

적어도 다음과 같은 최소한의 조치라도 할 수 있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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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여 담당 기관과 통화하고 지켜보는 동안에 일어나는 일을 보며, 콘을 놔서 차량 진입이라도 막아놓았다.

전화하고 나서 10분 정도 뒤에 공사차량이 와서 진입로 쪽을 살펴보기는 한다.
또 하나 아쉬운 것은 네거리 바로 옆에 동사무소(행복복지센터)가 있음에도 이곳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고 있다는 점이다.

안전은 나라에서 지켜 주는 것이 아니다. 재산도 나라에서 지켜주는 게 아닌 것 같다.

스파크 차주는 얼마나 당황했을까?

통화하고 사진 찍고 하다보니 30% 정도 있던 휴대폰 배터리가 다 닳아버렸다. 집으로 향하면서 혼자 중얼거린다.

이게 무슨 오지랖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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