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골사람입니다.
오늘은 또 그냥 재미로 읽을 만한 글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이 글은 뉴욕타임즈에 나왔구요, 페이스북, 텔레그램 그리고 암호화폐와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Facebook and Telegram Are Hoping to Succeed Where Bitcoin Failed이라는 글입니다.
글은 이렇게 시작하네요. 전세계에서 가장 큰 메시징 회사와 페이스북은 암호화폐 신생기업이 실폐한 곳에서 성공하기를 희망한다....이들은 그들의 새로운 디지털 코인을 선보이면서 그렇게 되길 원한다...
뭔 말인지...즉, 이들은 많은 암호화폐신생기업들이 실패를 한다 해도 자기네 들은 이미 바탕이 있으므로 그 바탕을 기반으로 자신들의 암호화폐를 소개해서 성공하고 싶어한다는 것이죠. 여기서 새로운 암호화폐를 소개하고 싶어하는 회사들은 다름아닌 페이스북, 텔레그램 그리고 시그널이라는 회사들입니다.
텔레그램 암호화폐에 관한 이야기는 이미 나온지가 오래되었고, 페이스북에서도 암호화폐관련 개발에 힘쓰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었습니다. 이들의 목적은 자신들이 이미 구축해 놓은 메시지 시스템을 이용하여 국경을 오가는 화폐전달시스템을 구축하고 싶어한다는 것이죠. 마치 Venmo나 Paypal과 같은 것을 말이죠.
이런 회사들이 그냥 위에서 언급한 페이스북, 텔레그램 그리고 시그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들중에서 가장 기대되지만 가장 비밀스럽게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회사가 있으니...바로 페이스북입니다.
이 페이스북은 자신들의 페이스북 메신저를 이용한 것이 아니라, 바로 페이스북이 소유하고 있는 WhatsApp이라는 것을 이용하려고 한다는군요.
그러므로 WhatsApp이 암호화폐와 관련된 뭔가를 한다라는 이야기가 나오면, 그 말은 페이스북이 뭔가 하려한다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소식을 전한 그 소스는...익명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소위 Confidential Agreement때문이라고 하네요. 즉, 비밀누설금지서약서에 서명을 했기 때문이라는 것이죠.
이런 이야기는 하두 많이 나와서 진짜인지...흠...
일단, 페이스북의 프로젝트에서 나온 말에 따르면, 페이스북 코인을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려는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라고 합니다.
텔레그램은 이미 대놓고 암호화폐에 관한 이야기를 했죠. 그들이 디지털 코인을 만들어서 이용할 것이라는 말은 작년 중반부터 나왔어요. 그리고 시그널 (Signal)이라는 곳도 암호화된 메시징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인데, 이곳은 이미 자체 코인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이용되는 카카오와 Line도 역시 그러하죠.
페이스북이나 텔레그램이 실질적으로 암호화폐를 운영하게 된다면, 수억명의 사람들이 즉시 그것들의 지갑을 이용할 수 있게 되고 즉시 운영이 가능하다는 엄청난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이미 Venmo라는 메시지 앱은 간단하게 스마트폰 하나로 돈을 주고 받을 수 있게 하였고, 중국의 경우는 이미 WeChat이라는 것을 이용하여 손쉽게 돈을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이미 여러곳에서 스마트폰과 그 메시징 엡을 이용하여 국경을 오가면서 돈이 왔다갔다 하는 것을 허용한 곳이 있다보니 당연히 텔레그램이나 페이스북도 그 시장을 원하는 것이겠죠.
이에 대해 Primitive Ventures라는 회사의 관계자는 현재 암호화폐 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가장 흥미로운 사건중의 하나라는 표현을 쓰고 있네요. 이들 메시징 서비스내에서 돈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그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들간의 경쟁은 점점 커질것 같습니다.
물론, 페이북은 암호화폐와 관련된 직접적인 언급은 회피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들 프로젝트에 관한 논평도 거부했다고 합니다.
이런 코인들은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국경간 자금의 흐름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은행을 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은행의 역할도 할 수 있는 것이죠. (작년에 여러번 이야기했던 것들 중에 하나가 세계에 은행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14억명이 넘는다....라고 했었는데, 사실, 은행에 가지못한다 하더라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그래도 어느 정도 은행서비스를 받을 있죠. 단지 돈을 주고 받고 보관하는 것만이 문제가 아니고, 대출이나 이자를 갚는 것도 사람들에게 필요한 서비스인데...이건 나중에 이야기해보도록 합시다)
그런데...
이런 메시징 회사가 그렇다면 아무런 규제도 문제도 없이 이들이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느냐...이것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이것은 마치 비트코인이나 다른 암호화폐들이 안고 있는 문제와 거의 흡사합니다. 중앙관리하는 감독기구의 눈을 피해서 돈이 오고간다는 인상을 줄 수 있거든요.
일종의 기술적인 한계일 수도 있습니다.
자...이 뒤의 이야기는 그렇게 중요한 부분이 아니니까 그냥 한번에 이야기해보죠.
아직 현실화 된 것은 아닙니다. 일단 시나리오를 이야기해보죠.
페이스북이 암호화폐를 만든다....
그것을 페이스북이 관리한다.....? 이 말은 페이스북이 정부의 직격탄을 맞을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합니다. 페이스북이 마치 은행과 같은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페이스북은 자신들이 아닌 다른 방법을 생각한 것이죠. 바로 암호화폐거래소요. 암호화폐거래소가 암호화폐 거래에 관한 모든 관리를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니까요. 그렇게 되면 정부가 암호화폐거래소를 지적하면서 조사할 것이 있으면 조사를 하지 페이스북을 직접적으로 건들지는 않을 것입니다.
또한, 페이스북이 직접 페이스북 코인이라는 것 (가칭으로요)을 관리하게 된다면, 그것은 자체로 암호화폐가 아니라는 말을 듣게 되겠죠. 게다가, 이게 무슨 은행도 아닌 곳에서 돈관리하는 인상을 줄테니 어렵죠. 우리나라의 카카오가 카카오뱅크라는 것을 만든 이유는 메시징을 이용한 금전거래를 쉽게 하기 위해서는 자신들이 은행을 세우고 그것을 관리하면서 그 은행의 서비스로 메신저를 이용하여 금전을 오고가게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러나, 카카오와 같이 페이스북이 은행을 세운다....? 이건 결코 쉬운일이 아닐 것 같습니다. 최소한 카카오는 우리나라 내에 한정되어 있지만, 페이스북은 이미 사용자가 전 세계인이니까 더더욱 그렇겠죠.
게다가, 페이스북이 자체 암호화폐를 만들어서 이것을 제공하는 중앙관리회사가 되어버리면, 이들은 항상 돈세탁이나 불법거래에 관한 잠제적인 공범자의 위치에 놓이기 쉽상입니다.
그러니, 페이스북이 대놓고 암호화폐를 시장에 소개하면서 그것을 '내가 발행했소'라고 말하기 쉬운 입장은 아닙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린 한단계더 나아가야겠죠?
도대체 메시징 회사들이 이런 짓을 왜 할까요?
메시징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들은 이미 엄청난 우위에 놓여 있습니다. 전세계에 같은 앱을 깔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그 사람들이 모두 서로 연결되게 할 수 있는 그런 중앙 플랫폼을 갖고 있죠. 이런 위치에 놓이기 위해 사실 Paypal이라는 회사는 오랜시간이 걸렸습니다. 페이팔이라는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명 한명 가입자가 모이고, 이것을 중심으로 상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ebay라는 것이 있고, 여기 저기에서 페이팔로 돈을 주고 받는 것이 아주 당연한 것이라고 여겨지게 될 때까지 최소한 7~8년이 걸렸죠. 그냥 돈만 주고 받는 것 만으로도 말이죠.
그런데, 메신저 회사들은 메신저의 유명세가 올라가고 서로 주고받는 그것이 손쉽게 될 때까지 paypal 만큼의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예전에는 인터넷을 이용했어야 했고, 그게 아니면 그냥 전화로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는 것이 다였죠. 오죽하면 노래 가사에도 "문자해~"라는 표현까지 나왔을까.
스마트폰이 일반화되기 시작한 2010년대 초반부터 시작해서 메신저를 이용하면 한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 어느 곳이라 하더라도 모두 스마트폰으로 가능하게 되었죠. 예전에는 전화로 문자로 해외에 보내면 상대적으로 많은 돈을 지불했던 것에 비하면 스마트폰을 이용한 메시지 전달은 거의 돈이 들지 않구요.
즉, 메신저 자체가 많은 부분에 있어서 비용의 절감을 가져왔습니다. 그렇다면, 이 위에 돈을 주고 받는 서비스를 하나 더 입히는 것은 paypal의 노력에 비하면 훨씬 손쉬운 것이되겠죠.
그러니, 메시징 서비스회사간의 경쟁이 치열한 것은 당연합니다.
허나...이들이 돈을 주고 받도록 하는 것에는 제도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송금에 관한 것은 은행을 비롯한 몇몇회사에 한정되어 있었고, 그런 기능을 갖추기 위해서는 정부의 철저한 통제와 감시체제하에 들어가야 하죠.
게다가, 페이스북과 같은 곳이 그들의 코인을 미국 내에서 판매한다면 그리고 미국 내에서만 그러한 기능이 가능하게 한다면 그나마 좀 나을지도 모르지만, 이 코인이 미국에서 설립되지 않은 암호화폐거래소에서 거래가 가능하게 된다면 페이스북 뿐만 아니라, 이 코인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도 불이익이 있습니다.
바로 해외에 거래소에 암호화폐를 위해 돈을 투자한 사람들의 경우 (미국의 경우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 투자금액이 1만불을 넘을 경우, Financial Crimes Enforcement Network (FinCEN)라는 곳에 신고를 해야합니다.
허허....
암호화폐 투자하기가 더욱 더 힘들어진 것이죠. 미국에서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싶다면, 그냥 웬만하면 그냥 미국 플랫폼에 투자하는 것이 나아요. 여기에서 말하는 해외 플랫폼에는 Binance, Kucoin, Bitfinex같은 것도 들어가니까요.
그렇다면, 해외에서 운영되는 플랫폼에 페이스북 코인을 판매한다면,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마구 사서 그냥 해외에 있는 친지들에게 돈을 보낸 사람들은 그냥 곤란한 지경에 빠지기 쉬울지도 모릅니다.
결국, 미국에 있는 사람들은 페이스북 코인이 나온다 하더라도 미국내의 암호화폐거래소에서만 사서 그 내에서만 사용하거나, 아니면 아애 그 코인을 구입하지 못하거나, 아니면 페이스북 자체가 은행과 같은 자격을 얻지 않는다면 페이스북의 계획에는 많은 차질이 올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러니, 조심스럽겠죠.
그러나, 시장 자체가 크니 이 시장을 포기하기도 그렇습니다.
이 메시징 서비스를 중심으로한 통화전달 시장은 점점 더 불이 붙을 것이고, 먼저 정부차원에서 숨통을 터준 나라에 회사는 더 앞으로 나갈 것이고, 정부가 꼭꼭 쥐고 있다면, 그 나라의 회사들은 좀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이런 면을 볼 때, 카카오는, 정말 빨리 움직인 것이군요.
여기까지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