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joopang2 입니다.
스티밋에 가입한 내리 4일째 글을 써봤는데 너무 재밌네요!
몇 가지 분야로 글을 써봤는데 오늘은 외국어 공부에 대한 제 생각을 말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22년 내내 여행 말고는 한국을 벗어나 본 적이 없는 토종 한국인입니다. 그러면서도 학구열(부모님의 학구열이었는지도 모르겠지만...) 때문에 여러 나라의 언어들을 공부해봤습니다. 이 언어들을 공부하면서 느꼈던 생각이나 경험담을 이야기 해드리고자 합니다!
일단 가장 먼저 배운 것은 특이하게도 한문입니다. 가정 방문 학습지(구x)을 통해 영어보다도 먼저 한문을 공부했습니다. 그때 나이가 8살이었습니다. 어머니가 한창 한문 열풍에 휩싸이셔서 학습을 시켰다고 하시네요ㅎㅎ 아무것도 모르고 숙제하면서 안 하면 엄마한테 혼났던 기억만 있습니다^^
결국 어찌저찌해서 6급을 취득했는데 제가 실증이나서 1년하고 그만두었습니다. 그렇게 서서히 한문들이 잊혀져 갈 때 즈음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선택과목에 한문이 있어서 나름 손쉽게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알던 한자들과 그 한자에서 조금만 변형하면 금방 새 한자를 외울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나중에 문과로 계열을 선택할 학생들에게는 아주 조금 유리한 면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결국 3급까지 취득했는데 지금은 많이 까먹어서 읽기만 할 줄 아는 정도 입니다.
한문 공부를 하시려는 분들을 끈기와 글씨를 오래 쓸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모든 언어가 그러겠지만 많이 쓰면서 외워야 잘 외워지거든요... 암기하는 데 처음엔 힘들 수 있지만 나중에 가면 비슷한게 많아서 읽기는 쉬워집니다!
영어...영어...영어... 아마 수 많은 한국인들의 고민이자 숙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강남역에만 가도 엄청나게 많은 영어학원들을 볼 수 있죠. 일본이나 중국같이 다른 비영어권 아시아 나라 중 에서는 제일 영어를 잘하는 국가라고 생각되는데 잘난 사람들이 더 극성이라고들 하죠? 더 욕심이 생기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어머니께서 영어 조기교육을 시키시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초등학교 3학년 처음 영어를 배울 때 알파벳을 읽지 못 해서 친구들에게 놀림받아 울었던 기억이 있네요ㅎㅎ
그래서 바로 어머니에게 졸라 윤선생 영어교실이라는 영어테이프로 공부하는 방문학습에 등록을 했습니다.
그 때 당시, 문법도 모르고 그냥 알고 있는 단어들을 나열하는 식으로 의사를 표현했었는데, 나중에 문법이라는 영역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는 다니고 있는 방문 학습으로는 효율적으로 배우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가장 친한 친구들 세 명과 영어 수학 단과 학원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문법, 듣기, 쓰기에 대해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했죠. 단어 시험에 통과 못하면 나머지 학습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ㅎㅎㅎ... 많이 나머지 학습을 해서 부모님이 고생하셨습니다ㅎㅎㅎ
대학생이 된 지금 생각해보니 어느덧 거의 12년이 되가는 시간동안 영어 공부를 했더군요. 독해능력은 영어 신문을 볼 수 있을 정도로 늘었지만 듣기와 말하기는 상대적으로 많이 부족했고, 그중에서 특히 말하기는 형편없다고 생각되네요... 주위에 쏼라쏼라하면서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 사람들을 보면 부럽기만 합니다.
그들 모두 이민, 어학연수, 학원, 과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인해 영어 실력을 늘렸겠지만, 확실한 것은 그들 모두 매우 많은 시간을 투자했고 그만큼 열심히 했다는 것이 었습니다. 상대적으로 부족한 저를 자책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더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곤 합니다.
세번째로 배웠던 언어는 베트남어입니다!! 모두들 놀라셨나요?
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제2외국어 영역에서 "기초베트남어"를 전략적으로 선택했답니다.
제가 수능 볼 때 처음 신설된 과목이기도 하고 나름 베트남과의 교역량이 점차 늘고 있어서 유망할 수도 있다는 생각 하에 판단했습니다. 그 때 몇 친구들은 절 비웃기도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제가 웃었습니다. 1문제 틀려서 50점 만점 중 49점을 취득했습니다. 재수 때문에 한 번 더 시험을 쳤는데 두 번쨰 수능에는 50점을 맞았습니다. 톡톡한 역할을 해준 친구입니다.
그만큼 저에게 애정이 있고 좋은 기억만 있는 언어입니다. 하지만 배울 때 당시에는 그러지 않았습니다...ㅎㅎ
베트남어에는 많은 동남아 언어가 그렇듯, 성조가 있었고 6개나 되었습니다. 즉 성조가 다르면 똑같은 철자를 가지더라도 의미가 다른 6개의 단어가 되는 것입니다... 성조가 없는 영어와 한국어만 공부하다가 처음 성조를 만났을 때는 신세계였습니다... 발음하기도 매우 어려웠고 헷갈렸습니다. 다행이도 문자 자체는 첨부그림과 같이 프랑스의 식민지배를 받아 라틴어에 기초해 있었고, 문법은 영어와 국어에 비해 매우 단순했습니다.
얼마 전에 한국외국어대학교 베트남어 학과의 취업률이 100%에 육박한다고 들었는데 이는 베트남에 불어 닥친 한류 열풍과 그에 따른 한국어 수요의 증대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베트남과의 외교관계 발전과 무역량증가도 큰 역할을 했겠지요.
비록 지금은 몇 표현 빼고 다 까먹은 상태이고, 이리 저리 치여서 시간이 없지만, 나중에 여유가 된다면 다시 한 번 배우고 싶은 언어입니다.
마지막 제가 소개해드릴 언어는 애증의 러시아어 입니다.
러시아 하면 생각나는 것은~~ 푸틴형님이시죠!
앞선 포스팅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저의 전공은 러시아어문학 입니다.
저희 학교는 1학년때의 학점으로 2학년때 과를 선택하게 되는데, 어쩌다 보니 러시아어문학과로 전공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대학교까지 와서 새로운 언어를 배울 줄 몰랐고 그 때 당시 군입대할 생각에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아 생각없이 학교를 다녔던 것 같습니다.
결국 군대와서 생각을 고쳐먹고 러시아어 공부를 하기 시작했는데,,, 진짜 여태껏 배운 것은 별게 아니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될 정도로 진짜 어렵습니다.
격이라고 하는 것, 즉 영어로 따지면 주격(he), 소유격(his), 목적격(him), 이 6개나 있습니다! 게다가 명사에는 각자 성(性)이 존재하고 그에 따라 변하는 형태가 다르니, 이론상으로는 결국엔 6곱하기 3해서 한 단어가 18개로 변화가 가능합니다. 공부하는데 정말 애를 먹었습니다.... 6개월 정도 집중 공부해서 자격증 하나를 취득하였고, 지금 현재 공부한지 1년정도 되었는데 아직도 많이 매우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단어에 관사가 존재하지 않다보니 한 음절에 많은 정보가 담겨, 영어보다 훨씬 듣고 이해하는 것이 어렵습니다ㅠ 다른 유럽어를 공부하신 적이 있는 분이 계시다면 공부법을 추천해주시면 좋겠네요...
이 4개의 언어 말고도 일본어도 히라가나만 읽고 쓸 줄 알고, 애니에 나오는 기본적인 표현만 아는 정도입니다.
외교관이라는 저의 꿈에 한 발짝이라도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에 가장 기본적이라 할 수 있는 언어공부를 하고 있는데 뇌가 굳었는지 성과가 잘 안보이네요...
이렇게 토종 한국인인 저의 외국어 학습이야기가 끝났습니다.
글은 끝나도 저의 도전은 현재 진행형이니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아는 한에서 성심 성의껏 답변해드리겠습니다! 그럼 모두 좋은 하루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