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소개] 우리가 눈발이라면 - 안도현

joopang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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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joopang2@joopang2 입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 더 유명한 시로 준비해봤습니다. 

작가님도 아마 많은 분들께서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럼 모두 마음을 비우고 읽어보세요!

우리가 눈발이라면 - 안도현

우리가 눈발이라면 

허공에서 쭈빗쭈빗 흩날리는

진눈깨비는 되지 말자

세상이 바람불고 춥고 어둡다 해도

사람이 사는 마을

가장 낮은 곳으로

따듯한 함박눈이 되어 내리자

우리가 눈발이라면

잠 못든 이의 창문가에서는

편지가 되고

그이의 깊고 붉은 상처 위에 돋는

새살이 되자

   모두 다 읽으셨나요? 여러분들도 저처럼 포근한 느낌이 드셨나요?

   첫 문단에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안도현 선생님은 매우 유명하신 분 입니다. 안도현이라는 이름 석자를 모르실 수 있는데요,  아마 이 짧은 시는 다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너에게 묻는다 - 안도현

  이제 기억 나셨나요? 한 번은 들어보셨죠? 하하 안도현 선생님께서는 이처럼 일상적이고 사소한 체험을 소재로 시를 주로 쓰시는데, 그 발상이 정말 신선하고 아름다워서 많은 사람들이 최애 시인으로 안 선생님을 뽑는답니다.  

   연탄재 시와 비슷한 맥락으로 오늘 제가 소개드릴 시 역시 매우 유명하면서도 아름다운 시입니다.  살면서 우리는 '진눈깨비'같은 행동을 많이 했을 수도 있습니다. 남에게 상처를 주고 날카로운 말들을 하고... 시를 읽고 글을 쓰면서 저도 참 많이 반성했습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다음부터는 주변사람에게 '함박눈'같이 포근하고 기댈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이 시는 저희로 하여금 반성과 다짐을 모두 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요즘 날씨가 매우 춥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는 내일 아침 영하 15도를 왔다 갔다 한다고 합니다... 장갑과 귀마개는 아마 필수일 듯 싶습니다. 이렇게 추운 날씨에도 이 짧은 몇 문단이 사람의 마음을 더 따듯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지 않으신가요? 모두들 오늘 하루도 잘 마무리하시고 희망찬 내일을 같이 보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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