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joobooju 입니다:)
스티미언 여러분, 오늘은 설날이네요^^
가족과 함께 설 연휴를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저는 결혼하고 처음 맞이하는 설이라 신랑의 고향인 대구에 내려왔어요.
(오는 내내 운전하느라 고생한 우리 신랑 칭찬해👏🏻)
저희 시댁은 음식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니라 준비가 간소한 편이고, 서울에서 내려온다는 것 때문에 어머님께서 편의를 많이 봐주십니다.
제가 한 일이라곤 어제 내려와 전 조금 부치고
오늘 상차림과 설거지정도에요.
대가족을 둔 분들이나 전통대로 음식을 다 하시는 다른 분들에 비하면 제가 한 일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죠.
생각해보면 연휴라는 말이 무색하게 명절 마다 각 집안의 며느리들은 적게는 하루, 길게는 며칠씩 고된 노동의 기간을 맞이하는 것 같습니다.
(명절이라 쓰고 고난주간이라 읽는다)
어릴땐 저도 ‘며느리’의 노동을 당연하게 여겼어요.
우리 엄마, 큰어머니의 노동은 너무나 당연했습니다. 명절 전날부터 장보고, 하루 종일 음식하고 또 음식 하면서 할아버지, 아버지, 큰아버지의 술상을 봐 드리는 것이요.
또 차례를 지낼 때 ‘며느리’들은 한쪽에 모여서 음식만 준비하고, 차례가 끝나길 기다렸다 끝나면 바쁘게 일어나 아침 식사를 준비하던 모습을요.
사실 저의 이 반성문은 그동안 무관심하게 바라봤던
저희 엄마를 비롯한 많은 며느리분들께 드리는 것이에요. 내 일이 되기 전까지 너무나 무관심했고 당연하게 여겼던 것에 대해 반성을 해봅니다.
그래도 시대가 많이 바뀌어 요즘은 해외여행을 가거나 집에서 쉬는 집들도 많이 생겼습니다. 차례를 지내지 않는 집도 많고 지내더라도 많이 간소해지기도 했죠.
많은 시어머님의 노력으로 신 며느리들이 조금씩 명절 증후군으로부터 해방되고 있죠.🙏🏻
하지만, 여전히 음식을 준비하는 사람은 그 집안의 ‘며느리’ 이죠.
하루아침에 달라질 수 없겠지만, 함께 준비하고 함께 식사하고, 또 함께 쉬고 즐길 수 있지 않을까요?
여러분의 엄마, 아내, 누나, 여동생의 일이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나누고 즐길 수 있는 진짜 연휴가 될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스티미언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