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땅? 성당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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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에 있는 한 대형 교회 주변은 주말이면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신도들의 차량과 인파가 범벅이 돼 여의도 일대의 교통이 마비됩니다. 교인들의 불법 주정차량으로 도로 주변이 더욱 더 엉망이 됩니다. 주말에 혹시라도 그 도로를 지나게 된다면 교회 주변을 벗어나는데만 한시간이 넘게 걸립니다. 교회에서 교통혼잡세를 내는 것도 아니고 교인들이 그 일대에 갓길 주정차 범벅을 만들면서 도로를 마비시킬 권리도 없습니다.

그렇게 교인들은 공공의 교통 시설을 엉망으로 만들면서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

반면, 한적한 시간이라고 해도 교회나 성당에 주차한번 잘못했다가는 난리가 납니다.

"여기는 교회땅이다!"
"여기는 성당땅이다 나가라!"

신도도 아니면서 교회나 성당에 주차를 하는 것은 사실 예의에 맞는 것은 아니지만, 주차공간에 여유가 있는데 굳이 쫓아낼 필요는 없죠. 종교가 니땅 내땅, 니꺼 내꺼 따지라고 가르치던가요? 나눔이나 배려를 실천하는 종교인은 경험상 몇번 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저 이기심으로 점철된 사람들만 보아왔던 것 같습니다. 모든 종교인을 비하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대다수가 제 눈엔 그렇게 보였다는 겁니다.

수백억, 수천억짜리 건물을 지어놓고 예수님 부처님 말씀을 들으면 뭐합니까? 가장 가까웃 이웃에게 따뜻한 말한마디도 건넬 줄 모르고, 콩한 쪽 나눌 줄 모르는 사람들이요.

그리고 엄밀하게 생각해보면 '교회땅', '성당땅'이라는 단어에 정당성을 부여할 수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대한민국의 영토를 세금도 내지 않고 무단점거하고 있는 땅 아닌가요? 주차 문제뿐 아니라 매번 종교인들하고 부딪히니 이제는 종교 가진 사람들만 보아도 괜한 편견이 생길 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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