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어린이집 왜 이러나?

jongsiksong(62)
Published in
#kr
Words
377
Reading
2 min
Listen
Play
8y

아동학대나 폭행 등 사고만 터졌다고 하면 인천 어린이집이라고 할 정도로 인천에 있는 어린이집들은 사건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한동안 잠잠한가 싶었더니 오늘 인천 어린이집 때문에 또 시끌벅적하네요.

1541984310340.jpg

1542002505367.jpg

인천 남구의 한 어린이집 급식
출처 : 보배드림 (http://www.bobaedream.co.kr/view?code=accident&No=535548)

맘카페에서도 난리가 난 걸 보니 문제가 있기는 한가봅니다. 원장은 저걸 아껴서 자기 자식들을 배불리 먹였겠지요.

물론,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사진 한장에 낚여서 마녀사냥 하지말자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어쨌든 마녀사냥이든 뭐든 이번일로 인해서 공론화가 돼야 할 부분 중 하나가 어린이집의 부실한 급식입니다. 어린이집에서 영양사나 조리사로 근무하셨던 많은 분들께서 비슷한 내용의 어려움을 자주 호소하십니다. "턱없이 적은 예산으로 아이들 밥을 만들라고 요구하는데, 그 조건을 맞추는게 늘 고역이(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부패가 심하다고는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그걸 모르는 사람들은 없겠죠.

가끔 아이랑 낮에 도서관에 놀러가서 앉아 있으면 어린이집 아이들이 오기도합니다. 구청이 운영하는 도서관에서 무료로 외국어를 가르쳐주거나 만들기를 진행하기도 하는데, 거기에 간혹 어린이집 아이들이 같이 참석해서 교육을 받더라구요. 재미있는 것은 어린이집에서는 이걸 특활비라고 해서 부모들에게 15,000원씩 받는다고 하더군요. 어린이집이 부패한 것은 알고 있었고, 애들 코묻은 돈 안에 있는 코딱지 속 벼룩의 간까지 빼먹는 다는 것도 알았지만 막상 제 눈으로 보니 상황이 더 심각해 보이더군요.

가족이 운영하는 어린이집은 어린이집 선생님들에게도 지옥이라고 들었습니다. 본인이 원장을 하고, 딸래미는 행정업무를 시키고, 통학버스 운행은 남편에게 시키면서 직책은 '이사'같은 걸 준다나요. 온가족이 남의 돈 끌어다가 건물 올려서 어린이집을 돌리고, 국가 지원까지 받아가면서 아이들에게 써야할 돈은 쓰지 않고 아끼고 모아서 떼부자가 된다고 합니다.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적지 않은 어린이집이 부패에 노출된 상황이라는 건 이제 세상이다 알죠.

이번에 세상 사람들이 한유총이라는 조직이 얼마나 힘이 쎈 조직인지 알게되셨겠지만 어린이집 원장님들이 연합한 조직들의 힘도 만만찮습니다. 그들은 정치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으며 자신들에게 반하는 정치인은 낙선운동도 마다하지 않고 있습니다.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사회 곳곳의 구조적인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으면 어린이집의 부정부패도 막을수가 없고, 아이들과 선생님들의 피해를 막는 길도 요원하리라 생각합니다.

그건 그렇고, 그런 와중에도 인천에 있는 어린이집은 유독 사건사고가 더 많이 터집니다.

image.png

image.png

image.png

image.png

image.png

image.png

image.png

image.png

image.png

image.png

image.png

image.png

image.png

image.png

image.png

아이들을 정말 사랑해서 열심히 일하는 보육교사까지 싸잡아서 욕할 필요는 없고, 정직하게 운영하는 어린이집의 원장님들까지 싸잡아 욕할 필요는 없을것입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어린이집에서 부패한 냄새가 나는 것도 사실입니다. 어린이집에서 여러가지 문제가 터지는데 대해서는 '보육 교사들이 유치원 정교사보다 교육 수준이 떨어진다', '보육 교사들의 처우가 좋지 않다', '어린이집 원장들을 감시하고 견제할 수단이 없다' 등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특히 인천에 있는 어린이집은 다른 지역의 어린이집들 보다 문제의 발생빈도가 훨씬 더 높습니다. 도대체 인천 어린이집의 사고 발생 빈도가 타지역에 비해서 훨씬 높은 원인이 무엇일까요?

인천 어린이집 왜 이러나?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