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가 떠올라서 몇자만 남기고 침대로 사라지겠습니다.
요즘 예술계를 중심으로 한 미투 운동이 한창입니다. 오랫동안 꽁꽁 숨겨뒀던 치부가 다 드러나고 있죠. 이런 일이 자꾸 일어났던건 힘의 불균형,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때문입니다. 이를테면 공중파(지상파)는 공공재입니다. 그리고 대역의 제한도 있고, 물리적, 시간적 제약도 있는 완전히 한정된 자원입니다.
화려한 여자 연예인을 꿈꾸는 사람은 많습니다. 많다 못해 아주 넘쳐납니다. 그 넘쳐나는 사람이 한정된 공공재인 지상파에 나가고 싶어합니다. 거기 나가게 해줄 수 있는 사람은 소수의 권력가들입니다. 방송과 관련된 행정, 법을 처리하는 사람에서부터 작게는 드라마에 나올 배역을 선정하는 사람까지겠죠.
엄청나게 많은 젊은 여성들이 지상파에 나가길 지망하고, 그들 대부분은 연기력이 출중합니다. 게다가 외모도 대부분 배우를 하기에 무리가 없다면 이들 중 극소수 몇명만을 지상파에 올려 전국민적인 스타로 만들어 줄 수 있는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누구를 선택하게 될까요? 내 말을 잘 듣는 사람일까요? 안 듣는 사람일까요? 제가 너무 비약적으로 말한 것일 수 있지만 현실에서는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문득 이런 중앙 집권적인 미디어 노출 행위에 제동을 가할 수 있는(이미 가하고 있는지도 모를) 유튜브가 떠올랐습니다. 누가 찍어줘서 대중들에게 데뷔하는게 아니라 각자가 가진 능력만으로 스스로 대중앞에 설 수 있는 시대가 이미 열린지가 꽤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1인 미디어 시스템이 블록체인 위에서 돌아간다면 창작자들이 누군가의 억압을 받지도 않고 훨씬 더 자유로운 환경에서 사람들과 소통하며 돈을 벌 수 있는 시대도 오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