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ey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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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사실 이 말을 하려고 했으나 보팅 이벤트를 기다리신 분도 많고 해서 오늘 써보려고 합니다.
사건의 발단은 금요일 지하철 5호선 퇴근 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음악을 듣고 있었는데 노약자 석에서 70대 정도로 보이는 할아버지 2명이서
70대로 보이는 할머니에게 다짜고짜 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대략 충정로역 통과 중)
"이 씨XX아, 니 나이가 몇 인데 여기 앉냐? 요즘 젊은 것들이 미쳐가지고"
"다 죽어야되, 전쟁이 나서 젊은 것들 다 죽어야되"
이 상황이 5분간 지속되었고
할머니는 그저 욕을 먹다가 화를 냈습니다.

그러자 할아버지 2명은 할머니를 때리려고 했습니다. (종로 3가역 쯤?)
주변 할아버지 2분이서 막으면서 그만하시라고 하셨고...
사람들은 지켜보기만 했습니다.
한 번 더 이 상황이 발생했고
사람들은 아무도 안 나섰습니다.
자칫하면 정말 할머니가 맞기 직전 상황이여서
너무 화가 난 나머지 자리를 박차고 나서
"그만 하세요! 한 번만 더 이러시면 경찰에 신고합니다"라고 소리쳤습니다.
그 술 취한 할아버지 2명은 "경찰에 신고해, 신고해 XX, 요즘 젊은 것들이 미쳐가지고"라고 말했습니다.
도저히 이 난동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었고, 이 상황이 발생한 지 5분이 넘었고
할아버지 2명이서 할머니를 때릴려는 상황만 2~3번이 발생해서 지켜볼 수 만 없었습니다.

112에 신고를 하여 경찰관 2~3분과 통화하며

"현재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통과 중이다."
"빨리 경찰관 보내달라. 정말 할머니 맞겠다. 빨리 보내달라"라고 재촉했습니다.
신고를 하는 중에도 할아버지 2명(사람이라고 부르기도 아깝네요..)이서 소리를 지르며 할머니를 계속 때리려는 상황이 되었고 말리기에 급급했습니다.

다행히 왕십리역에서 지하철 보안관 3분이 오셔서 난동을 피우는 X들을 연행해갔습니다.
그리고 연행하는 중에 지하철 보안관을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나이를 먹었으면 나이 값을 해야하는데 저렇게 행동하는 모습을 보니 참 씁쓸하네요.
저 뿐만 아니라 할머니를 폭행하려는 것을 막아주신 2분께도 감사드리지만
진짜 솔직히 이것을 겪으면서 우리나라 국민성에도 약간 화가 납니다.
그 할머니가 우리 할머니일 수도 있는데
그저 지켜보기만 하고... 시간이 지나도 아무도 경찰에 신고 안 하고
이런거 보면 왜 국민이 각종 참사 때 가만히 있는 지 알겠네요
전 불의를 보면 못 참는데 너무 답답합니다.
그래서 어제 분노의 불금을 보냈습니다...
이런 사건이 있으면 우리나라 국민이 적극적으로 나서줬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지하철에서 할머니를 집단 폭행하려는 X들을 막았습니다.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