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너에게 묻는다

joachimjo(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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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군가에게 모두 한번 씩 뜨거웠던 적이 있을 것이다.
오늘은 그 뜨거웠던 날을 기억하며,

이 시를 새겨본다.


너에게 묻는다 -안도현-

--

연탄재 함부로 차지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
자신의 몸뚱아리를
다 태우며 뜨끈뜨끈한
아랫목을 만들던
저 연탄재를
누가 함부로 발로 찰 수 있는가?
자신의 목숨을 다 버리고
이제 하얀 껍데기만 남아 있는
저 연탄재를
누가 함부로 발길질 할 수 있는가?

[오늘의 시] 너에게 묻는다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