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나시의 Attraction! 대망의 보트타기. 뭐 사실 별건 아니다.
해질녘 보트를 타고 강 상류부터 하류까지. 그리고 건너편까지 다녀오는 코스로 2시간 가량 보트를 타고 바라나시에 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듣는다. 사람이 직접 노를 젓는 보트라니. 나에게는 나름 신선한 경험이었다. 돈 좀 있는 중국인들은 모터보트를 타더라.
한국인들이 주로 타는 보트 가게는 철수네,선재네 두군데가 있는데 당시에 누구네 가게에 가서 탔는지 기억이 잘 안 난다ㅋ... 아마 선재인것 같은데. 선재나 철수나 둘다 한국어가 유창해서 바라나시 화장터의 의미부터 갠지스강이 인도인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대략 설명해준다.
1인당 100루피 어느 세월에 건너편에 가나 싶지만 생각보다 속도가 빠르다.
오후 5시쯤에 사람들을 모아서 약 10명 정도를 한팀으로 해서 출발하면 노를 저으면서 설명을 시작한다. 설명을 많이 들었는데 뭐... 기억나진 않음. 기억나는거라곤 먹는것뿐 ㅠㅠ
아침에 보트를 타면 수면 위로 해가 뜨는걸 볼 수 있고 오후에 타면 해가 건물들 뒤로 넘어가며 수면 위를 아름답게 물들인다.
밤이 되면 배 위의 분위기가 사뭇 달라진다. 가트에서는 힌두교 의식인 뿌자를 준비하기 때문에 번잡한 반면 강 위에 둥둥 떠있는 배에서는 사람들이 뿌자를 보기 위해 조용히 기다린다.
뿌자는 매일밤 가트에서 하는 힌두교 의식인데 상당히 시끄럽다. 북치고 장구치고 꽹가리치고 징치고. 힌두 여러신들에게 지내는 제사라고 하는데 처음 5분만 관심있게 봤고 이내 관심이 사그라들었다. 의식을 위해 사제들이 나와 춤을 추는데 이 사제들은 모두 카스트 제도의 가장 상위계급인 브라만이라고 한다. 카스트 제도가 사라졌다곤 하지만 아직까지 남아있음을 알 수가 있었다.
뿌자가 성스러운 의식이라고 해봤자 인도 하층민들은 당장 먹고 사기 위해 저 북새통에서도 장사를 한다. 디아라는 꽃접시 주로 파는데 배 위에 있어도 작은 배를 타고 건너와 파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1개에 10루피
종교를 믿진 않지만 강 위에 띄우고 싶어 하나를 샀다. 보트 아저씨가 불도 붙여주시고 ^^ 강 위에 띄우고 10루피 증발~ 수십명의 사람들이 띄우니까 이쁘긴 하더라.
밤이 더 늦기 전에 보트 투어를 끝내고 각자의 숙소로 돌아가거나 삼삼오오 모여 맥주를 마시러 뿔뿔이 흩어진다. 뿌자 의식이 끝나고 나면 돌아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에 얼른 숙소에 들어가는걸 추천한다.
바라나시에 와서 계속 인도 음식만 먹다보니 향신료가 없는게 먹고 싶어졌다. 여기에도 후라이드 치킨이 있다. 가격도 혜자. 내 기억에 700루피였고 게스트 하우스 주소를 불러주면 배달까지 해준다. 관광객이 많다보니 생겨난 서비스인듯?
인도를 다녀온 많은 사람들이 인도에 가면 꼭 바라나시를 가야한다곤 한다. 그 이유야 많겠지만 아무래도 바라나시가 인도 현지인들의 문화를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도시이기 때문아닐까. 가트에 앉아 바라보는 인도인들의 모습은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볼 수 없는 모습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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