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캠핑 다녀오고 나서 좋았던 기억에 이번에도 내가 총대를 매고 으쌰으쌰해서 다녀왔어
작년에 갔다오고 나서 썼던 글인데 지금 다시 보니까 비슷하게 갔다왔네. 이번엔 멤버가 바뀌고 당일치기로 다녀왔어. 1박 2일로 갔다왔는데 운전하는 사람은 죽어나고 나도 너무 피곤하더라구 ㅎ...ㅎ
그래서 이번에는 대중교통으로 가서 고기만 구워먹고 집으로 해산했어. 캠핑은 밖에서 고기 구워먹는 맛으로 가는거잖아?
텐트를 예약 안하고도 피크닉 장소에 가면 숯불 피워서 이것저것 먹을 수가 있어.
나한테 숯이랑 그릴, 각종 캠핑 장비들이 있어서 웬만한건 챙겨가고 필요한거만 홈플러스에서 샀어. 새우, 소세지, 김치, 쌈장, 상추, 깻잎
토치는 대충 옆자리에서 빌렸구 ㅎㅎㅎㅎ
한명이 지각해서 맥주 마시면서 기다리다가 숯불에 불 올리고 고기 굽기 시작
고기는 인터넷에서 주문한 이베리코 목살, 갈비살 이야.
이게 진짜 대박이었어. 목살인데도 기름기 좔좔에 그 기름도 느끼한게 아니고 풍미 작살나는 고소한 기름이었거든. 다음에도 또 주문해서 먹을 생각이야. 집에서 후라이팬에 구워먹어도 상당히 맛있을듯?
1kg 에 2.2만원이고 목살 2kg, 갈비살 1kg 총 3kg 들고 갔어.
남자 4명이서 갔는데 얼마나 먹을지 가늠이 안돼서 남으면 다시 들고온다는 생각으로 앗싸리 많이 가져갔지.
점심에 한판 구워먹고, 많이 남아서 근처 산책 한바퀴 휘~ 돌고 해 지고 나서 한번 더 구워먹었지. 시간의 흐름이 보이지? 하루종일 먹어 조졌어 ㅋ 이렇게 먹었는데도 남아가지고 500g 한팩은 자취하는 친구가 들고 갔어.
다 같이 대학교 다녔던 동기들인데 졸업도 다 다르게 하고 하고 있는 일도 다 다르네.
군인 1
돼지 수의사 1
학생 나부랭이 1
공중방역수의사 1
시간 맞추기도 어려워가지고 한달 전부터 약속 잡아서 간신히 다녀왔어.
춘천에 있는 원룸형 아파트 같은 동에서 살았던 친한 동기들이거든. 같은동에 층만 다르다 보니까 밥먹을때 되면 누구네 집에 모여라! 해가지고 불판에 고기 구워먹고 했던게 2-3년 전인데 졸업하고 나니까 얼굴 한번 보기가 힘드네 ㅠ.ㅠ
원래 5명인데 한명은 호주수의사 시험 보러 가는 바람에 같이 못했어.
5명 완전체로 볼 수 있는 날이 언제가 될지 모르겠다.
어른이 되어 가는 중이야~~~~~~~~
1인당 5만원씩 내서 점심 저녁 거하게 먹고 왔으니까 나쁘지 않은 피크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