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더 쉰다는 사실에 행복하게 눈을 뜨고 뒹굴거리다가 부모님과 같이 할아버지 산소에 가서 꽃과 잔디를 심고 나니 어느덧 점심시간.
뭘 먹을까?
비도 오는데 짬뽕? 아침에 라면 먹었으니 패스
진주냉면? 사람이 많을거 같아서 패스
이천 쌀밥집? 멀어서 패스
그럼 제일 만만한 광교산 부근의 농원으로 가야지
상수도 보호구역이라 식당을 하면 안되는데 광교산 아래에는 식당이 빽빽해. 다들 벌금 내가면서 장사하고 있지. 그래도 요즘처럼 물가 비쌀때 이렇게 싼 가격에 맛있고, 또 분위기까지 좋은곳이 잘 없어서 자주 가게 돼.
요즘 가족끼리 외식하러 나가서 배 두드리게 먹으려면 10만원은 써야하는데 이 정도면 상당히 괜찮지. 내가 간곳 이름은 형제농원인데 광교산 반딧불이 화장실을 지나서 쭉 들어가면 좌우로 저런 식당이 많으니까 아무데나 들어가면 될거야. 등산하고 내려와서 먹으려면 토끼재로 내려오면 13번 종점이거든? 거기에 종점 식당도 하나 있고 그 근방에도 많아 ㅎㅎ 맛은 다 비슷비슷하니까 어딜가도 괜찮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