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동편마을에 벨로빈이라는데가 개를 데리고 밥 먹을 수 있더라구
그래서 별 생각없이 여친네 개랑 울집 개랑 태워서 갔다?
차에 태워서 가는거 자체부터가 일이었어
차를 별로 안타봐서 그런지 창문 벅벅 긁어대구 낑낑거리고
뭐 어찌어찌해서 데려는 갔어
근데 식당 안에 우리 개만 있는게 아니고 딴 사람들도 개를 데려온거야
그러니까 개들이 서로 보고 냄새 맡겠다고 가만히 안있고 안절부절 못하고
평소엔 얌전하다 생각했는데 컨트롤 해야되는 상황이 오니까 난감했어
계속 기다려~ 기다려~ 해가면서 밥을 먹는데
이게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ㅠ_ㅠ
훈련이 완벽히 돼있는게 아니면 개 데리고 식당 가는건 아닌거 같아
유럽 같이 개는 가만히 앉아있는걸 기대했는데 과욕이었다
아마 애기들 데리고 다니는 부모들 마음도 이거랑 비슷하겠지?
애기 우는걸 자기 맘대로 컨트롤 할 수도 없고 그런건 비슷하니까
애들 우는 소리를 싫어했는데 이번에 내가 개로 간접체험해보니까
그래도 한번 더 이해해보려고 노력하게 되네
개 데리고 데이트할땐 그냥 공원이나 가자
돗자리 펴놓고 치킨 먹는게 속편하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