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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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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poem)&암호화폐(blockch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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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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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0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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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ian
kr
2018-05-11 23:25
[오늘의 시] 떠나가는 배 -박용철 -
떠나가는 배 박용철 나 두 야 간다. 나의 이 젊은 나이를 눈물로야 보낼 거냐. 나 두 야 가련다. 아늑한 이 항구인들 손쉽게야 버릴 거냐. 안개같이 물 어린 눈에도 비치나니 골짜기마다 발에 익은 묏부리 모양 주름살도 눈에 익은 아아 사랑하든 사람들. 버리고 가는 이도 못 잊는 마음 쫓겨 가는 마음인들 무어 다를 거냐. 돌아다보는 구름에는 바람이 희살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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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ian
kr
2018-05-10 23:26
[오늘의 시] 살아 있는 날은 - 이해인 -
살아 있는 날은 이해인 마른 향내 나는 갈색 연필을 깎아 글을 쓰겠습니다. 사각사각 소리나는 연하고 부드러운 연필 글씨를 몇 번이고 지우며 다시 쓰는 나의 하루 예리한 칼끝으로 몸을 깎이어도 단정하고 꼿꼿한 한 자루의 연필처럼 정직하게 살고 싶습니다. 나는 당신의 살아 있는 연필 어둠 속에도 빛나는 말로 당신이 원하시는 글을 쓰겠습니다. 정결한 몸짓으로 일어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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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ian
kr
2018-05-09 23:33
[오늘의 시] 남으로 창을 내겠소 - 김상용 -
남으로 창을 내겠소 김상용 남으로 창을 내겠소. 밭이 한참갈이 괭이로 파고 호미론 풀을 매지요. 구름이 꼬인다 갈 리 있소. 새 노래는 공으로 들으랴오. 강냉이가 익걸랑 함께 와 자셔도 좋소. 왜 사냐건 웃지요.
jjian
kr
2018-05-08 23:34
[오늘의 시]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 김종삼 -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김종삼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시가 뭐냐고 나는 시인이 못됨으로 잘 모른다고 대답하였다. 무교동과 종로와 명동과 남산과 서울역 앞을 걸었다. 저물녘 남대문 시장 안에서 빈대떡을 먹을 때 생각나고 있었다. 그런 사람들이 엄청난 고생되어도 순하고 명랑하고 맘 좋고 인정이 있으므로 슬기롭게 사는 사람들이 그런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알파이고 고귀한
jjian
kr
2018-05-08 00:31
[오늘의 시] 나무 - 천상병 -
나무 천상병 사람들은 모두 그 나무를 죽은 나무라고 그랬다. 그러나 나는 그 나무가 죽은 나무는 아니라고 그랬다. 그 밤 나는 꿈을 꾸었다. 그리하여 나는 그 꿈속에서 무럭무럭 푸른 하늘에 닿을 듯이 가지를 펴며 자라가는 그 나무를 보았다. 나는 또다시 사람을 모아 그 나무가 죽은 나무는 아니라고 그랬다. 그 나무는 죽은 나무가 아니다.
jjian
muksteem
2018-05-06 06:59
[먹스팀] 강릉 감탄 떡볶이
@jjian 입니다. 강릉에서 여고시절 떡볶이가 맛 있다고 해서 비오는 날. 열심히 찾아 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ㅠㅠ 그래서, 급하게 주변 떡볶이집을 찾았습니다. 주소 : 강릉 강릉시 신대학길 39 감탄 떡볶이
jjian
kr
2018-05-03 23:40
[오늘의 시] 기쁨 - 천상병 -
기쁨 천상병 친구가 멀리서 와, 재미있는 이야길 하면 나는 킬킬 웃어 제킨다. 그때 나는 기쁜 것이다. 기쁨이란 뭐냐? 라고요? 허나 난 웃을 뿐. 기쁨이 크면 웃을 따름, 꼬치꼬치 캐묻지 말아라. 그저 웃음으로 마음이 찬다. 아주 좋은 일이 있을 때, 생색이 나고 활기가 나고 하늘마저 다정한 누님 같다.
jjian
kr-gazua
2018-05-03 00:22
[kr-gazua] 버지 트윗 어떻게 봐야 하냐?
버지 트윗 5월 9일 block reward halving (반 토막 보상) 떡상이냐? 알려줘!!!!! 그리고, 스팀 가즈아~~~
jjian
kr
2018-05-02 23:41
[오늘의 시] 강물 - 천상병 -
강물 천상병 강물이 모두 바다로 흐르는 그 까닭은 언덕에 서서 내가 온종일 울었다는 그 까닭만은 아니다. 밤새 언덕에 서서 해바라기처럼 그리움에 피던 그 까닭만은 아니다. 언덕에 서서 내가 짐승처럼 서러움에 울고 있는 그 까닭은 강물이 모두 바다로만 흐르는 그 까닭만은 아니다.
jjian
kr-gazua
2018-05-02 05:53
첫 글이야 어떻게 하는지 알려줘~
@jjian 이야 스팀 가즈아 여기서 글쓰면 뭐가 달라져? 누가 좀 알려줘. 글구 읽었으면 보팅 좀 해라~
jjian
kr
2018-05-01 23:42
[오늘의 시] 청녹색 - 천상병 -
청녹색 천상병 하늘도 푸르고 바다도 푸르고 산의 나무들은 녹색이고 하나님은 청녹색을 좋아하시는가 보다. 청녹색은 사람의 눈에 참으로 유익한 빛깔이다 이 유익한 빛깔을 우리는 아껴야 하리. 이 세상은 유익한 빛깔로 채워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니 안타깝다.
jjian
kr
2018-04-30 23:28
[오늘의 시] 엄마야 누나야 - 김소월 -
엄마야 누나야 김소월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 빛, 뒷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jjian
kr
2018-04-30 01:35
[오늘의 시] 십자가 - 윤동주 -
십자가 윤동주 쫓아오던 햇빛인데 지금 교회당 꼭대기 십자가에 걸리었습니다. 첨탑(尖塔)이 저렇게도 높은데 어떻게 올라갈 수 있을까요. 종소리도 들려 오지 않는데 휘파람이나 불며 서성거리다가, 괴로웠던 사나이, 행복한 예수 그리스도에게 처럼 십자가가 허락된다면 모가지를 드리우고 꽃처럼 피어나는 피를 어두워 가는 하늘 밑에 조용히 흘리겠습니다.
jjian
kr
2018-04-26 23:22
[오늘의 시] 푸른 옷 - 김지하 -
푸른 옷 `김지하 새라면 좋겠네 물이라면 혹시나 바람이라면 여윈 알몸을 가둔 옷 푸른 빛이며 바다라면 바다의 한때나마 꿈일 수나마 있다면 가슴에 꽂히어 아프게 피 흐른다 굳어 버린 네모의 붉은 표지여 네가 없다면 네가 없다면 아아 죽어도 좋겠네 재 되어 흩날리는 운명이라도 나는 좋겠네 캄캄한 밤에 그토록 새벽이 오길 애가 타도록 기다리던 눈들에 흘러 넘치는
jjian
kr
2018-04-25 23:18
[오늘의 시] 절정 - 이육사 -
절정 이육사 매운 계절의 채찍에 갈겨 마침내 북방으로 휩쓸려 오다. 하늘도 그만 지쳐 끝난 고원(高原) 서릿발 칼날진 그 위에 서다. 어데다 무릎을 끓어야 하나 한 발 재겨 디딜 곳조차 없다. 이러매 눈 감아 생각해 볼밖에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 보다.
jjian
kr
2018-04-25 13:13
잠실 프로야구 관람(LG : 넥센)
@jjian 입니다. 오늘 오랜만에 프로야구 관람을 했네요. 제가 응원하면 지던데... 오늘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오늘도 1:2 로 졌답니다. 제가 직관을 안해야 겠어요.
jjian
kr
2018-04-24 23:38
[오늘의 시] 승무 - 조지훈 -
승무 조지훈 얇은 사(紗)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파르라니 깎은 머리 박사(薄紗) 고깔에 감추오고, 두 볼에 흐르는 빛이 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 빈 대(臺)에 황촉(黃燭)불이 말없이 녹는 밤에 오동(梧桐)잎 잎새마다 달이 지는데, 소매는 길어서 하늘은 넓고, 돌아설 듯 날아가며 사뿐히 접어 올린 외씨보선이여. 까만 눈동자 살포시 들어 먼 하늘
jjian
kr
2018-04-23 23:26
[오늘의 시] 귀천 - 천상병 -
귀천 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jjian
kr
2018-04-22 23:33
[오늘의 시] 당신을 보았습니다. - 한용운 -
당신을 보았습니다. 한용운 당신이 가신 뒤로 나는 당신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까닭은 당신을 위로하느니보다 나를 위함이 많습니다. 나는 갈고 심을 땅이 없음으로 추수(秋收)가 없습니다. 저녁거리가 없어서 조나 감자를 꾸러 이웃집에 갔더니, 주인(主人)은 "거지는 인격(人格)이 없다. 인격이 없는 사람은 생명(生命)이 없다. 너를 도와 주는 것은
jjian
kr
2018-04-21 01:20
[오늘의 시] 박연 폭포 - 이병기 -
박연 폭포 이병기 이제 산에 드니 산에 정이 드는구나. 오르고 내리는 길 괴로움을 다 모르고, 저절로 산인(山人)이 되어 비도 맞아 가노라. 이 골 저 골 물을 건너고 또 건너니, 발 밑에 우는 폭포 백이요 천이러니, 박연(朴淵)을 이르고 보니 하나밖에 없어라. 봉머리 이는 구름 바람에 다 날리고, 바위에 새긴 글발 메이고 이지러지고, 다만 그 흐르는 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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