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 키친에서 저녁을 맛있게 먹고
언니가 한잔하고 싶다고 해서
(나는 아쉽게도 술을 먹으면 안 됨)
카페와 술이 같이 있는 술집을 찾아보다가
예전에 친한 동생이 강추했던 술집
'독일주택'이 생각나서 다녀왔다.
길이 정말 정말 복잡해서
찾아가는데 한참 헤맸다가 겨우 찾았는데
웨이팅이 있었다.
우리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웨이팅을 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술 마시는 곳인데 금방 나올까?'하면서
그냥 발길을 돌렸다.. 한 4팀 정도..
근데 운 좋게도 바로 자리가 나서
제일 좋은 자리에 앉았다.
와.. 들어가자마자 분위기가 정말가보지 않고서는 모르는 분위기..
시끄러운 대학가에 이렇게 조용하고
운치 있는 술집이 있다니...
오래된 한옥을 일부만 개조하고
옛날 감성을 그대로 살려서 만든 것 같았다.
들어가자마자 할머니 집 향기가 나서
향에 취해있었다.
우리가 안내받은 자리는 정말 좋았다.
별채 느낌으로 외부와의 소리도 차단되어있고
시원하게 에어컨도 나왔다.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독일주택의 칵테일 메뉴(칵테일 뿐만 아니라 맥주, 와인 등 종류가 많다)
같이 간 언니는 독일주택 칵테일
시그니처 메뉴인 **'베를린 뮬'**을 주문했다.
다른 칵테일 메뉴
직원분께서 친절하게 메뉴를 추천해주셨다.
다음에 몸이 좋아지면
얼그레이 쉬폰에 도전하고 싶다.
독일주택을 Bar 메뉴만 있는 게 아니라
Cafe 메뉴도 있어서 참 좋았다.
분홍반지와 그린티 소다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분홍반지는 평소에 자주 먹는
히비스커스/루이보스 아이스 티라
아는 맛일 것 같기도 했고
오늘은 좀 취하는 분위기라도 느끼고 싶어서
(탄산을 먹으면 뭔가 취하는 기분이 든다)
그린티 소다로 결정.
주문하자마자 금방 나왔다.잔도 플레이팅도 너무 예뻤다.
그린티 소다는 처음에는 너무 톡 쏘는 맛 때문에먹기가 힘들었는데 나중에는 얼음이 녹으면서
소다는 좀 빠지고 아이스티 맛이 나면서
정말 맛있었다. 특히 끝에 망고 맛이 정말 일품.
언니가 주문한 베를린 뮬을 한 모금만 먹어봤는데
맛이 딱 '레몬 라임 비터(Lemon Lime Bitter)'였다.
그래서 '언니! 이거 완전 레몬라임비터인데요?'
했더니 언니가 '헐 진짜 그러네! 호주의 추억이 물씬~!'
레몬 라임 비터는 호주와 뉴질랜드 사람들이 자주 먹는음료다. 칵테일로도 만들 수 있고
무알코올의 소다 버전으로도 만들 수 있어서
남녀노소 즐겨먹는 메뉴이다.
독일 시그니처 메뉴인데 호주 메뉴
따라 한 거 아니냐며 웃으면서 마셨다.
술도 맛있었고, 분위기도 좋아서나가기가 싫었다.
특히 시끄러운 곳을 싫어하는데
독일주택은 조용하고 특히 별채는
더 조용해서 너무 만족했다.
떠나기 싫었지만 다음 만남을 약속하고
헤어졌다. 오늘 하루 정말 좋았다.
독일주택
16-4 Daemyeong 1-gil, Myeongnyun 4(sa)ga, Jongno-gu, Seoul, South Korea
혜화역 분위기 좋은 술집 '독일주택'에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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