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우울해지는 기분이 드는 건 오랫동안 변화가 없었기 때문인 것 같았다.
그리고 난 요즘 뭔가 만들기를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어질러질 생각을 하면 선뜻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만들기라는 것이 얼마나 힘든 건지를 떠올리면서 안 만들었다.
옛날엔 뭐가 그렇게도 해보고 싶은 건 많았는지. 요즘은 그럴래도 못하는 게 많은데 그때는 해보고 싶은 것들을 적어 놓곤 했다.
뭔가를 만들기를 좋아했던 것과 고생할 게 뻔한 거, 굳이 안 해도 되는 건 하지 말자. 하는 생각 중에 후자를 선택하고 나니 내가 좋아하는 것은 아주 불필요하거나 힘만 들고 별로 가치 없는 것처럼 밀려나 버렸다.
그래 보인다고 그래서는 안되는 건데.
지금은 엉망이 돼버렸다. 뭘 찾겠다고 시작이나 하지 말았으면 정리는 안 해도 될 것을.
끝맺지도 못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