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고 왔습니다.
가는 길에 냥이 한 마리 발견했는데 이런 게 외출이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한 순간 화분으로 뛰어올라 자연주의 쉬야를... 아무 데나 싸진 않겠단 그런 의민가.
걸어서는 얼마 가지도 못해 지쳐버리기 때문에 운동효과 별로 없는 것 같아서 자전거를 타고 달리니 얼마 안 가서 땀이 나기 시작하더군요. 날이 더운 탓도 있지만 바람을 맞으며 달리니 땀이 나도 시원해졌습니다.
좀 무리가 아닐까 싶었지만 운동하고 나면 좀 나아질 것 같았는데 몸이 한 결 가벼워진 것 같습니다. (어제: 아이고 다리야~~~. 운동하기 전에 스트레칭해주어야 하는데... )
한낮에 도로는 꽉 막히는 상황은 아니라 어느 정도 차를 보내고 나면 여유롭게 달릴 수 있었습니다.
평지보다는 내리막길이 있느 코스를 좋아하는데 그러면 일단 굴려서 올라가야 하는 고비가 있습니다. 힘들지만 그 고비만 넘으면 내리막길이 펼쳐져 더 이상 페달을 밟지 않고도 굴러가는 휴식의 의미가 있는 구간이라 다시 찾게 됩니다.
자전거 도로가 따로 있는 곳에서도 자전거를 타면 언덕은 없어서 덜 힘들 것 같지만 평지만 계속 나오다 보니 덜 가고도 더 빨리 지쳐버리는 것 같은 생각이 들곤 했습니다.
평지라서 다른 방법이 없고 계속 페달을 밟아야만 앞으로 수 있어서 적게 가고서도 죽을 맛인 경우가 생기더군요. 하이브리드 자전거 면 좀 나을 듯한데.
하천에 보행자용 도로와 자전거 도로가 같이 놓인 곳이라 아스팔트를 깔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오래돼서 그런 건지 차가 다니는 길에 깔린 것과는 다른 재질인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열기 때문에 아스팔트를 깔지 않은 걸까 싶습니다.
노면 상태가 아스팔트 깔린 곳과 다르게 쭉쭉 나가는 느낌이 아니라 속도를 감소시키는 느낌이 더 많이 납니다. 속도를 즐기기 위해서 타는 것은 아니지만 쭉쭉 안 나가는 데다 풍경이 단조로워서 체력 소모만 심하게 느껴지는 편이라 몇 번 타 보고 코스를 바꿨습니다. 새로운 코스 찾을 때 까 시간이 좀 걸린 거 같습니다.
거리적으로만 생각서 힘들면 오토바이 타면 낫지 않은가 생각을 했는데 되돌아오는 길에서 힘들었지만 찌는 살은 누구한테 부탁할 건데라는 생각이 오더군요.
갈 땐 굴려서 가더라도 돌아올 때 좀 수월하게 올 수 있으면 좋겠단 생각도 들었습니다.
내 다리로 페달을 밟고 내가 운전해서 내가 가고 싶은 곳으로...
자전거는 참 오래 살아남았단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