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그리고 투표

jintol(43)
Published in
#kr
Words
234
Reading
2 min
Listen
Play
8y

꿈에 어느 건물에 들어갔는데 2층에 발코니 같은 곳이 있었다. 그리고 아래층에 몇몇 사람들이 있었다. 누군가의 결혼식이라고 하는 것 같았고 아래 있는 사람들은 하객이었다.

결혼식장 치고는 화려하게 꾸며놓은 것이 별로 없고 공간도 그리 크지 않는데 건물만 유럽식 느낌이 났다. 신랑 신부 행진은 어디서 하나 싶었다. 그런데 신랑신부 입장은 2층에서 와이어를 이용해서 아래로 내려가는 것이라고 하는 것 같았다.

뭐 이런 결혼이... 무슨 공연장 같이 짠 나타나는 것도 아닌... 줄타고 내려가기엔 꼭두각시 인형에 달린 줄 이 떠올랐다.

건물 밖으로 나가니까 가수 보아 양이 앉아 있었다. 자기가 방송국을 가려고 하는데 어떻게 가냐고 물었다.
그래서 내가 설명해 주면서 전진하다 한 번 꺾어서 다시 쭉 가면 된다고 했다. 그리고 (걸어서) 가기 힘들 텐데 하고 말했다. 그랬더니 보아 양이 탁자에 기댄 채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안 갈 것 같네.

현실
아침 식사를 마치기 뒷정리가 끝나고 바로 아까 꺼내서 챙긴 주민등록증은 했으니까 패스하고 투표장으로 향했다. 거북이걸음으로 쉬엄쉬엄 투표장 도착.

....

TㅠT

"주민등록이... "
"잘 찾아봐~ "
"카드네요. "

가방에 옮겨 넣은 줄 알았던 주민등록 다른 지갑에다 도로 넣어 버렸는지 없었다.
다시 갔다 와야 했다.

보아 양에게 힘들 텐데~~. 했던 꿈이 떠올랐다.

허술해서 예식장 같아 보이지도 않는 투표소 입구나 별 차이 없이 서너 명 정도 들어오던 하객들의 모습. 그리고 말도 안 되는 와이어 장치도 없는 곳에서 어떻게 신랑신부가 내려온다는 것이었는지.

다행히 해가 뜨겁지 않은 시간이었다.

누군가 투표소에서 인증 샷을 찍었지만 나는 두 번째로 가다 보니 기운다 빠져서 생각조차 나지 않았다. 기표하는 도장 모양이 예쁘다 생각했지만. 엄지에 뭍은 인주도 나무에 문지르고 흔적 없이 돌아왔다.

꿈 그리고 투표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