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와우산로25길 17에 위치한 프랑스 가정식 loup blanc입니다.
입구가 어두워서 처음찾아가면 헷갈릴 것 같네요. 주차장 안쪽으로 들어가면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바 같은 인테리어입니다. 오픈형 주방이라 고기 써는모습까지 전부 볼 수 있더라고요. 저는 그냥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원래 조용한 분위기인 것 같은데 제가 방문했을때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정당 당원들이 회식을 하는듯해서 많이 시끄러웠습니다.
2명이기도 하고, 처음 가보는 식당이라 우선 세트로 주문했습니다. 가정식 치고는 비싼 금액입니다. 미국식 가정식은 싼데.. 메인 요리만 따로 주문하면 2만원에서 3만원정도 합니다.
가장 먼저 식전 음료가 나왔습니다. 키르 로얄과 핸드 앤 애플 시드로 라는 음료네요. 저는 알코올을 못해 조금만 먹고 많이 남겼습니다 ㅠㅠ.. 그렇게 진한 것은 아니고, 7도 정도 되는걸로 느껴졌어요. 달달합니다.
식전으로 제공된 빵입니다. 특이하게도 빵은 바게트가 아닌 치아바타 스타일이고 버터나 올리브 오일 대신에 다진 올리브가 제공됩니다. 이런 조합도 상당히 맛있다는걸 처음 알았네요. 식전빵부터 맛있어서 다음 메뉴가 기다려졌습니다.
Entree로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음식인 에스까르고를 골랐습니다. 음.. 에스까르고는 그냥 그래요. 양념이 강하지 않아 그런지몰라도 뭔가 부족한 느낌입니다. 다만 프랑스에서도 안 써본 달팽이를 뽑아먹는 식기를 제공해줘서 재밌었습니다.
Plat은 수비드 삼겹살입니다. 수비드 방식으로 조리된 음식 자체를 처음 접해보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삼겹살을 자르면서 보이는 비주얼은 "엥, 이거 완전 수육아니냐??"했지만 맛을보니 수육보다 훨씬 부드럽고 풍미가 강합니다. 거기에 홀그레인 머스타드와 블루베리 소스의 조화도 좋았습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음식이네요.
해산물 요리는 비스크라는 파스타네요. 세트메뉴 선택지에 딱히 마음에 드는 음식이 없어 무난한 파스타로 시켰는데 맛있습니다. 특히 새우가 탱글탱글하고 소스도 새우 비스크 소스라서 그런지 파스타 면에서도 새우 맛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마지막 디저트는 크림브륄레! '부드러운 카스타드 크림 위에 설탕을 입힌 전통 디저트' 라고 나와있습니다. 마무리 디저트로 손색이 없는 맛이었어요. 다만 한가지 아쉬운 것은 따뜻한 음식만 먹어서 디저트로는 찬 음식을 먹고 싶었는데 따로 선택지가 없었네요.
세트에 없는 메뉴도 많던데 세트 메뉴를 정해주지 않고 Entree+Plat1+Plat2+Dessert 이런식으로 선택할 수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접하기 힘든 프랑스 가정식 식당인데 저는 만족했습니다. 쉐프는 Le Cordon Bleu 출신이던데 현까지 접해본 Le Cordon Bleu 출신 쉐프나 파티쉐의 음식은 전부 훌륭해서 좋은 인상이 남아있네요. 프랑스의 맛이 궁금하다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