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절이 지나서 시골집 도착입니다
랑이가 밭에 있는 왕벚나무 잘라 놓은 것과 파이프를 다 치워야 낼 트랙터가 와서 밭을 갈수 있답니다
랑인 어제의 과음으로 밭을 기운없이 한참을 쳐다보더군요
어찌해야할지 엄두가 안나나봐요
얄미운 생각에 그러던지 말던지 화단을 돌며 들여다보며 사진을 찍었어요
새싹이 얼마나 예쁜지 모른답니다
수선화가 여기저기 예쁘게 피고 있어요
작약도 쏘옥 고개 내밀고요
지난주엔 두개였는데 하나 추가입니다
무엇인지 꽃이 피어야 알듯해요
구절초도 예뻐지고 있어요
수국이 생각보다 더디게 자라네요
물을 주고 싶은데 아직 호수도 꺼내놓지 않았고 낼 비가 온다니 기다려 보려고요
매발톱이 많이 자랐어요
여기저기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할미꽃이 자리를 잡은듯 해요
목단도 싹이 푸른빛을 띠기 시작입니다
한바퀴 돌고 나니 상쾌하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랑인 파이프 자르기는 포기하고 한쪽구석으로 옮기기 시작하네요
왕벚나무도 밭 가장자리로 옮긴다네요
한두시간 옮기더니 쉬어야겠다며 들어와 한숨 자더군요
잠시 코를 골더니 다시 나가서 옮기기를 하고 또 한번 들어와 자고 그리곤 밭이 깨끗해졌어요
힘들게 계획한대로 정리가 끝났네요
낼 트랙터가 와서 갈아주면 골을 만들어 스트로브잣나무를 심을 예정입니다
농사지을 땅 조그만 남기고 다 나무를 심어야 할텐데 걱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