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에서 일요일 아침을 맞이하고, 비 오는 날 바닷가의 그 집에서 먹었던 국밥이 갑자기 떠올라, 올려봅니다.
스마트 폰으로 검색을 하니, 차박을 한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유명한 집이 있어 방문했습니다.
나름 국밥마니아라 생각하고 있어서, "가리국밥"은 또 뭔가 싶어, 도전을 하게되었다는...
아침 아홉시 삼 십분 경... 늦은 아침 식사이지만, 비도 오고 기분도 그렇고 해서, 정말이야, 거짓말이 아냐...미안해...국밥집앞야...너를 사랑해...우우~우우...(제가 방전되면 조용히 노래도 부르고 그럽니다..ㅠ ㅠ)
"저..손님들도 많은데, 혼자 식사해도 될까요?"
"그럼요, ^^ 번호표 뽑고 기다리세요~"
(직원분들도 친절하셨습니다. ^^ )
얼마나 맛있길래, 비 오는 날 일요일 아침에 이렇게 손님이 많을까 싶었습니다.
그렇게 백만년의 시간이 흐르고, 드디어 입장.
(제가 오기 직전에 많이들 오셨는지, 실제로 30분 정도 비오는 바다 풍경 보면서 기다렸네요)
혼자 테이블을 차지하고 먹기가 미안했지만, 두 명이 앉으면 딱인 테이블이라 미안함은 최소화...
가리국밥. 처음 들어본 이름이라 궁금했습니다.
가리국밥 : 가리는 갈비라는 뜻으로 전국(한반도)에서 사용하던 말이었지만, 지금은 함경도에만 남아있는 단어. 오랫동안 우려낸 고깃국물에 양지와 콩나물, 계란, 당면등을 넣고 만듦.
맑은 국물이라... 우선 있는 국물 그 자체로 맛을 보니...오~ 좋습니다. 어디선가 먹어본 듯한 맛이기도 한듯...일단 그 베이스 맛은 기본이상입니다.
가급적 국물음식을 먹을 땐, 나오는 그대로 먹는지라, 이대로 잘 섞어보니, 이미 들어가 있는 양념장에 국물이 붉어집니다.
맛있습니다.!!!
들어 있는 고기양도 충분하고, 당면과 파 계란등의 식감도 상당히 조화롭고 맛있었습니다.
누가보면 핥아먹은거냐고 할 정도로, 뚝배기 구멍 낼 기세로 숟가락으로 남은 한방울의 국물까지 싹싹 먹어버렸습니다.
차박이라고 해서 잠자리가 빈곤하지 않습니다만, 언뜻, 차에서 자고, 비 오는 아침의 불쌍모드로 전락한 노숙쟈니의 아침국밥이니, 뭘 먹어도 당연히 맛있겠지 라고 생각하실수도 있겠지만, 잠은 편히 잘잤고, 맥돠날드 모닝커피로 산뜻한 아침을 맞이한 쟈니는, 국밥엔 민감한 반응과, 엄숙한 심사를 내린답니다. 하지만, 늘 그렇듯이 개인 취향이 다르니, 정답은 없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일명 '경상도식 소고기 국밥'같은 맛도 나면서, 뭔가 그것과는 다른 맛이었습니다.
가리국밥. 맛!있!습!니!다!
이렇게 든든한 국밥으로 배를 채우고, 해변 구경을 나서 봤습니다. 캠핑온 분들도 계시고, 비는 오지만 저 처럼 우산쓰고 바닷가를 거니는 분들도 계시고...
비오는 날 따끈한 가리국밥....
제 기억에 오래 남아 있을 것 같습니다. ^^
맛집정보
신다신
[쟈니의 국밥] 국밥 마니아, 이 국밥에 반했다.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