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인형-첫 이야기]파란 인형과 하얀 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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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인형-첫 이야기]
파란 인형과 하얀 인형

하늘의 색이 시원하고 깨끗한 이유를 아니?
그 신비한 이야기 속으로 너를 초대해!

“온 세상이 파란색이었으면…”

남쪽나라의 파란 인형은 신께 기도를 했어요.

“온 세상이 파랗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파란색은 가장 시원한 색이잖아요. 전 모두가 시원한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해요. 제 기도를 꼭 들어 주세요. 온 세상을 파랗게 만들어 주세요.”

파란 인형이 매일매일 열심히 기도를 하자, 신께서는 그 기도를 들어 주기로 하셨어요. 그래서 온 세상을 파랗게 칠할 수 있는 붓과 물감을 선물해 주셨지요.

“감사합니다. 온 세상을 꼭 파랗게 만들겠어요!”

파란 인형이 온 세상을 파랗게 칠하기 시작했어요. 나무도, 꽃도, 강아지도, 새도, 집도, 길가도… 온 세상이 파랗게 변하기 시작했지요.

“이야 정말 행복한 세상이 되고 있어.”

*“온 세상이 하얀색이었으면…” *

북쪽나라의 하얀 인형도 날마다 신께 기도를 했어요.

*“저는 온 세상이 하얗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하얀색은 가장 깨끗한 색이잖아요. 전 모두가 깨끗한 세상에서 아름답고 순수하게 살았으면 해요. 제 기도를 꼭 들어 주세요. 온 세상을 하얗게 만들어 주세요.” *

하얀 인형이 매일매일 열심히 기도를 하자, 신께서는 그 기도를 들어 주기로 하셨어요. 그래서 온 세상을 하얗게 칠할 수 있는 붓과 물감을 선물해 주셨지요.

*“감사합니다. 온 세상을 하얗게 만들겠어요.” *

하얀 인형이 온 세상을 열심히 칠하기 시작했어요. 나무도, 꽃도, 강아지도, 새도, 집도, 길가도…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하기 시작했지요.

*“이야, 정말 순수한 세상이 되고 있어!” *

그렇게 파란 인형과 하얀 인형은 각각 남쪽과 북쪽에서 파란색과 하얀색으로 세상의 색을 바꾸기 시작했어요. 둘이 만나는 건 시간문제였지요.

둘이 만나게 되었을 때 파란 인형이 먼저 말했어요.
“난 파란색이 가장 시원하고 아름답다고 생각해!”

하얀 인형도 말했지요.
*“난 하얀색이 가장 깨끗하고 아름답다고 생각해!” *

파란 인형이 말했어요.
“난 하얀색은 단조롭다고 생각해”

하얀 인형도 말했지요.
“난 파란색은 슬프다고 생각해”

“뭐라고!!!”
“뭐라고!!!”

둘은 결국 싸우기 시작했어요. 서로 자기의 생각이 옳다고 소리를 지르면서 말이죠.
엿새 동안을 쉬지 않고 밤낮으로 싸웠어요. 여기저기로 파란 물감과 하얀 물감이 날아다녔지요.

이래 째 되는 날, 둘이 너무 지쳐서 잠시 싸움을 멈추었어요. 그러자 새로운 색이 눈에 들어왔어요.
파란 물감과 하얀 물감이 섞여서 만들어진 새로운 색 말이에요.
그 색엔 파란색의 슬픔과 하얀색의 단조로움이 보이지 않았어요. 부드럽고 시원하고 깨끗하며 달콤한 느낌이었지요.
둘은 새로운 색을 보고 아무 말도 하지 못했어요. 그거 감동어린 눈으로 바라볼 뿐이었지요.

그때 신께서 환하게 웃으시며 말씀하셨어요.

"얘들아, 너희가 만든 새로운 색이 정말 아름답구나,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도록 그 색을 하늘에 칠해 주지 않겠니?"

그때부터 파란 인형과 하얀 인형은 온 세상을 파랗고 하얗게 칠하는 대신, 두 물감을 섞어 하늘을 아름답게 칠하는 인형이 되었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