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아동문학과 졸업생들과 만난 적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제 제 선배님들이 되지요(나이는 제가 많지만...).
그중 남자 선배 한분이 제게 이런 말을 해주었습니다.
남자의 글과 여자의 글
남자의 글과 여자의 글은 참 많이 다릅니다.
남자의 글은 대게 서사적입니다. 여자의 글을 대게 묘사적이고요.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대게가 그렇다고 합니다.
요즘 동화계에는 남자의 글이 많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것은 현재의 동화작가들 대부분이 여자분들이어서 전체적으로
묘사에만 치우치는 작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런 부분은 생각해보지 못했던 부분이었습니다.
묘사와 관련된 글.... 장중한 서사를 가지고 있는 글....
그동안 저는 남자이면서도 묘사에 치중한 글을 써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글만이 최고의 글이라고 생각해오고 있었습니다.
헌데 이 사실을 알고 나서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짧은 단편의 글을 쓸때는 묘사가 아주 효과적이고, 긴 장편의 글을 쓸때는
서사가 효과적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그래서 이제야 이소우나라 이야기에서 풀리지 않던 문제를 풀수 있었습니다.
이소우나라 이야기는 긴 장편의 동화소설인데도 불구하고 저는 계속 묘사적인
글을 쓰려고만 노력을 했었습니다.
그것이 문제였지요. 그릇을 잘못 선택한 문제 말입니다.
이소우나라를 잘 쓰기 위해, 관점을 묘사적인 것에서 서사적인 것으로 바꾸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린 글을 배우는 사람들.... 또는 어린 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
그리고 소설이나 다른 기타의 글을 쓰려고 하시는 분들 이것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이것은 제가 힘들게 얻은 결론이며 공식입니다.
단편의 글을 효과적으로 쓰기 위해선 여자의 글(묘사의 방법이 필요합니다.;상황과 심리묘사 같은 것들 말입니다.)이 필요하고 장편의 글을 효과적으로 쓰기 위해서는 남자의 글(서사의 방법이 필요합니다. 스토리를 중심으로 풀어가는 형식 말입니다.;당연히 스케일이 커지겠죠.)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