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팔았다던 비중이 가장 큰 종목이 오늘 10% 가까이 상승을 했다. 오랜 기다림속에서 고통스러웠고, 변곡의 자리에서 내려오면 더 고통스러워질것이 염려가 되었기에 다른종목 익절하면서 욕심안내고 같이 매도를 하게 되었다. 하필 왜 오늘 오르는건지 모르겠다. 역시 팔고나면 관심종목에서 지워야 하는게 맞나보다.
매물이 어느정도 소화가 되었는지.. 오늘 아침부터 꾸역꾸역 올라오더니 내 속도 모르고 올라간다. 어느새 내 눈은 충열이 되었다. 눈물이 흘러내리지는 않지만, 안약을 넣은것처럼 눈가가 촉촉해진다. 분노.. 얼마만에 느껴보는건지 모르겠다. 이게 나 자신에 대한 분노인지 아니면 억울함일런지 나도 모르겠다. 어제보다 더 크게 벌수 있었는데 라는 미련만 뇌리를 맴돈다.
지금까지 공부를 치열하게 해서 이제 조금 알았다 싶었는데, 또 다시 나는 심리와의 싸움에서 지고 말았다. 어제 산게 흐름이 괜찮다고 위안을 삼고 있지만, 아쉬움이 큰건 사실이다. 지인이 여러번 왜 손절을 안하냐고 이야기할때마다 이거 세력있다면서 버티던 시기가 머리속을 스치고 지나간다.
실제로 그 이전에도 재무 멀쩡하던 회사가 파산신청이며 뭐며 지저분하게 세력들이 플레이를 해서 내가 주식을 가르친 이에게 거래재개가 되었을때에 손절이라도 조금씩 해야 하는거 아니냐는둥.. 왜 매도를 미리 안걸어두냐는둥 이야기 들으며 버티다가 약수익으로 팔았던 종목이 3배를 가버리고 난 후로 나의 종목보는 안목에 대해서는 별 말을 하지 않는다.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어제 판거는 잘한거다. 추가 파동이 생기면 더 가는게 당연한건데, 거기서 떨궈졌을때에 무너질 내 멘탈을 떠올려보면 잘한일이다. 솔직히 내려오면 이정도의 분노는 생기지 않는다. 그냥 짜증나는 정도일 뿐이지.
그래서 나는 아직 잔챙이 일런지도 모른다. 나는 마음만 먹으면 30분만에 수십종목을 골라내는 능력을 갖고 있다. 불과 30분도 안되는 사이에 요동친 감정의 기복이 가라앉기 시작한다. 글을 쓰고 타인에게 내 감정을 이야기 하면서 누그러든다. 내가 어제 팔았던건 이성적으로는 잘한 판단이었다.
또 잡으면 된다. 나는 세력주 잘 찾으니까.. 감정의 소용돌이를 지나쳐가니 더 많은게 보이고, 업그레이드가 되어 가는것 같다. 그래 어제 판놈 다시 한번 쳐다보자. 어디까지 가나 말이다. 이게 내가 다른이들과 다르게 포기안하고, 계속 해왔던 일이니까 말이다.
잘했다. 잘했다. 스스로 되뇌여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