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비운다는게 그리 쉽지 않다. 블로그를 하던걸 요즘에 글을 마구 썼었다. 재미난 것은 애드센스 수익이 나지 않는 공간에 열심히 쓰고 있다는 것이다. 검색이 잘되는 블로그에 글 한 두개 쓰는 것에 사람들은 고맙다는 이야기를 종종 건네기도 한다.
요즘 시장이 무척이나 힘들어 보여서 오늘도 힘내라는 취지로 주식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한 글을 썼었는데, 그런걸 보고 사람들은 약간의 동기부여를 하나 보더라. 내 글을 보면 뭔가 멘탈관리가 잘되는 사람으로 보이나 보더라. 나 역시도 많이 흔들리고 깨지는 유리멘탈이다. 그냥 하도 많이 깨지다보니 그리 큰 기대를 안하고 체념을 하니까 어느순간에 오르는게 보이더라.
수익을 잘 내는 지인이 늘 종목을 알려주기도 하는데도 나는 청개구리처럼 안산다. 기다림을 견뎌내지 못할것을 스스로 알기 때문이다. 그대신 나만의 자리를 찾아서 탐험을 떠났다. 그 시간이 꽤 오래 걸렸음에도 어느정도 내가 원하는 기준을 마련한것 같았다.
인생은 이게 공부의 끝일거야라며 완벽한 기법을 만들어 냈다고 기대를 품는 순간 또 시련이 찾아온다. 가르치던 지인을 며칠동안 열심히 혼내면서 차트를 또 수백장 전송한것 같다. 그냥 나처럼 만들고 싶은것 같다. 이제는 혼자 깨우치게 놔둬야 하는게 맞는건데.. 점점 비워내는 연습을 시킨다고나 할까.. 그냥 나는 모든게 무덤덤해 지는것 같다.
삽질했던것들도 하나씩 탈출을 하는것 같고.. 뭐 예전보다 편하고 여유가 생겼지만.. 뭔가 나사가 빠진느낌이다. 번아웃 신드롬이나 매너리즘이라고나 할까.. 삶의 권태기가 찾아올때 주식이란 것을 했었기에 지난 몇년간 열정적으로 파고 들었던것 같다.
지금의 무덤덤함이 남들 눈에는 상당히 여유롭고 돈을 많이 벌은 사람으로 보였었나 보더라. 그냥 생각하면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워서 내 정신 건강을 위해 회피를 했던것 뿐인데 말이다.. 그래도 다행인건 내가 쓰는 글을 보고 기운내서 공부를 해보겠다라는 사람이 간혹 한둘은 있어서 다행인듯하다.
아주 간단하다. 김연아한테 스트레칭 할때 무슨 생각하고 묻는 짤이 있었는데,
김연아 왈
이제 아무생각 없이 잠이나 퍼질러 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