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늑대의 시간이 지나고 어느덧 어둠이 깔리기 시작했다. 공원의 풍경들이 어둠으로 사라지기 시작했다.
산책길의 가로등이 들어오지 않아서 잠깐 스릴러나 호러 영화를 볼때의 스산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사람이 가장 무서운 거라 생각해서 그리 겁이 많지 않은데.. 산위의 정체모를 영혼들이 있을 것같아 발걸음이 빨라졌다. 어느새 쫄보가 되어버렸다.
아주 오래전 조조할인으로 데스티네이션3을 보면서 햄버거를 베어물던 내 모습이 떠올라 약간은 웃겼다.
칙칙폭폭 오늘도 나의 기차는 달려간다. 미래라는 다음역을 향해서 달려간다. 그곳은 모두가 웃는 파라다이스 !!
신도 때로는 남모를 고독함에 외롭지 않을까.. 오늘도 별빛이 바람에 스치운다. 실은 별빛마저 보이지 않는 밤이다. 보이지 않는 북극성을 찾아본다.
남반구에서는 남십자성이 길잡이라던데.. 북극성이 되던 남십자성이 되던 나는 길잡이의 삶을 살아갈 것이다.
눈길위에 남긴 첫 발자국이 뒤따라 오는 이들에게 네비게이션이 될것을 알기에 나는 오늘도 한걸음씩 멈추며 내딛어본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