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일기] 공기청정기 구매 가이드 (2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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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부터 계속 되는 미세먼지의 습격이 예사로 넘길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이러한 심각한 수준의 미세먼지는 내일까지 계속 되다가 모레부터야 조금씩 해소가 된다고 하는데요, 내일은 또 어떻게 출퇴근을 해야 하는지 막막합니다. 오늘도 출퇴근하는데 도착할 때쯤 되니까 목이 아프더라고요.

아무래도 이번 봄에는 미세먼지 문제가 꽤나 심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미뤄왔던 공기청정기를 이 참에 장만하려고 합니다. 당분간 해결되기 어려운 문제라면 일단 자구책을 마련해야 하니까요. 그래서 공기청정기를 사려고 알아보는 김에 스팀잇에도 알아본 내용을 나누고자 합니다. 혹시 공기청정기를 구매하려는 분이 계시면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참고로 특정 공기청정기를 추천하고자 하는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공기청정기 구매시 참고해야 할 기준들
성능 좋은 공기청정기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참고해야 할 기준이 몇 가지 있습니다. 오늘은 그 기준이 무엇인지, 또 어떤 기준의 제품을 구매해야 하는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1) 표준 사용 면적
표준 사용 면적이란, 해당 공기청정기를 10분간 틀어놨을 때 미세먼지의 50%를 제거할 수 있는 면적을 뜻합니다. 이 면적이 넓을수록 미세먼지를 더 빠르게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수치가 높을수록 좋겠지만, 비용도 같이 올라가게 되겠죠. 한국소비자원에서는 사용 공간의 면적의 130%를 적정 사용 면적으로 잡는 것이 좋다고 가이드하고 있습니다. 즉 만약 거실에서 공기청정기를 사용하게 된다면 표준 사용 면적이 거실 면적의 130% 이상인 공기청정기를 고르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아래 표는 아파트 면적 대비 평균 거실 면적과 적정 사용 면적이 표기된 표입니다.
평균 사용면적.jpg

(2) 청정 방식
공기 청정을 하는 방식은 크게 필터식, 습식, 전기집진식, 그리고 이온정화식으로 나뉘어지는데, 가정용에서는 주로 필터식, 습식 그리고 이온정화식이 많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필터식은 먼지보다 작은 구멍을 가진 필터를 이용해서 먼지를 걸러주는 방식이며, 효율성이 좋아 대부분의 공기청정기는 이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단점은 주기적으로 필터를 교체해주어야 하므로 교체비용이 들어갑니다.

습식은 물을 필터처럼 사용하는 방식으로 물의 흡착력을 이용해 오염 물질을 제거하는 방식이며, 동시에 가습효과도 있습니다. 다만 집진 효율이 필터식에 비해 떨어지고 수조에 쉽게 세균이 번식하므로 주기적으로 물을 갈아주고 수조를 청소해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습도가 높은 여름에도 사용하기 어렵다고 하네요.

전기 집진식은 미세먼지에 + 전하를 주어 -를 띄고 있는 집진판에 먼지를 모으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먼지 뿐 아니라 매연이나 담배 연기 등도 잘 제거해주고, 또 물로만 씻으면 되어 유지비가 필요 없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역시 자주 세척을 해주어야 한다는 점과 몸에 해로운 오존이 발생된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힙니다.

이런 장단점을 잘 비교해서 자신에게 맞는 타입을 고르시는 게 필요하겠습니다.

(3) 헤파 등급
필터식을 사기로 마음 먹었다면, 다음으로 알아볼 기준은 헤파(HEPA) 등급입니다. 필터식 공기청정기에는 주로 헤파필터라는 것이 쓰이고 있는데, 이 필터가 얼마나 미세먼지와 유해물질을 잘 걸러주는지를 나타내는 기준입니다. 0.3μm 이상 크기의 미세먼지를 얼마나 걸러주는지 퍼센티지로 등급이 나뉘게 되는데, H13 이상이면 좋다고 합니다. 참고로 우리가 말하는 초미세먼지는 2.5μm이니 거의 다 걸러진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헤파 등급.jpg

(4) 소비 전력
잠깐 잠깐 사용한다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요즘 같이 미세먼지 문제가 많은 때는 공기청정기를 자주 사용할 수밖에 없는데요, 그렇다면 소비 전력에 대해서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소비전력은 1시간동안 제품을 사용했을 때 소비되는 전력을 표시하며, 소비전력이 낮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전기요금 절약에 도움이 됩니다. 또는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이 표시된 경우도 있는데요, 1~5등급으로 나뉘며 낮은 등급의 제품을 사용할수록 더 효율적입니다.

다만 주의하실 점은 매년마다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의 기준이 강화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세심히 살펴보실 필요가 있어요. 예를 들어 2017년에는 1등급으로 판정을 받았던 소비전력이 2018년에는 3등급으로 판정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이 경우 등급만 보고 사게 되면 오히려 손해가 될 수 있습니다.

(5) 기타
위의 4가지 기준은 공기청정기 성능 및 비용과 관련된 필수적인 사항이었다면, 5번 항목은 그 외 편의성이나 각자의 기준에 따라서 참고하면 좋을 내용들입니다.

우선 소음 부분입니다. 공기청정기는 실내에서 계속 사용하기 때문에 소음이 크면 불편할 수 있습니다. 공기청정기의 소음은 사용면적이 넓거나, 풍량을 세게 할수록 커지는 경향이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조용한 사무실 정도의 소음 수준인 50dB 이하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 외에 공기 청정기마다 특장점으로 내세우는 편의 기능들이 있습니다. 미세먼지 농도 표시해주는 디스플레이를 내장하고 있다거나, 스마트폰으로 공기청정기를 제어할 수 있는 IOT 기능이 있다거나, 필터 잔여기간을 알려준다거나 하는 기능들은 필수적인 부분들은 아니지만 사용자에 따라서는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될수도 있는 만큼 이런 부분들도 꼼꼼하게 비교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공기청정기를 구매할 때 고려해야 할 기준들을 살펴보았습니다. 혹시 구매를 고려하는 분이 계시다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고요, 다음 번에는 실제 인기있는 제품들을 비교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