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제가 쓴 글을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100일동안 연속으로 일상에서 보고 느끼는 소소한 생각들을 기록하는 '100일 일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오늘은 13일 째입니다. 아직 2주가 채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벌써 프로젝트 진행이 어려워지는 것을 느낍니다. 야근을 하고 돌아와서 글을 쓸 시간이 많이 없기도 하고, 또 매일마다 뭔가 쓸 주제를 찾아내서 글을 쓴다는 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어떨 때는 주제가 잡힐락 말락 하기도 하고, 어떨 때는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머리 속이 복잡해서 글이 잘 안 써지기도 합니다.
그럴 때마다 작은 유혹이 생기고는 합니다. '오늘은 그냥 쓰지 않고 넘어갈까?' 라거나, '어차피 내가 이 프로젝트 하는 걸 아는 사람들도 거의 없는데 이쯤에서 그만 해도 모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불쑥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 프로젝트를 계속 해나갈 생각입니다. 설령 아무도 봐주는 사람이 없더라도 말이죠. 사실 쓰고 싶은 주제에 대해서 조사도 하고 정리도 제대로 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는지라, 그런 주제에 대해서 쓰지 못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지금 저에게는 하루 하나의 글을 꾸준히 쓰는 훈련을 하고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그동안 회사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많은 기회를 포기해왔던 나에게 주는 동기부여이자 채찍질이기도 합니다. 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다면 좀 더 큰 프로젝트를 도전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기에, 저에게는 이 프로젝트가 매우 소중합니다.
글을 쓰다보니 생각나는 이야기가 하나 있습니다. 매트 뮬렌웨그는 전세계 웹사이트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콘텐츠 관리시스템 '워드프레스'를 개발한 창업자입니다. 그는 20살 때 워드프레스 창업을 통해 억만장자의 대열에 올랐는데요, 그는 평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습관에 대해 '매일 잠자리에 들기 전에 하는 팔굽혀펴기 1회'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왜 고작 팔굽혀펴기 1회가 가장 중요한 습관일까요? 그는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아무리 늦게까지 일을 했더라도, 또 아무리 바쁘더라도 팔굽혀펴기 한 번도 못할 정도로 바쁘고 힘들기는 불가능하다. 목표와 계획을 세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변명의 여지'를 없애는 것이다. 일단 쉽게 습관이 들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습관이 되면 그 이후에 숫자를 늘려나가기는 쉽다"
아무리 바쁘고 힘들어도 변명의 여지가 없을만한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매일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걸 해낼 수 있다면 그보다 더 크고 위대한 목표도 충분히 이루어낼 수 있는 '근력'이 생기게 된다는 것입니다.
저 또한 이러한 목표를 가지고 매일 매일 스팀잇에 글을 하나씩 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퇴근이 늦고 일이 많더라도, (스팀잇 서비스 자체가 문제가 없는 한) 반드시 글을 하나씩 쓰려고 합니다. 정 힘든 날은 아주 짧은 글을 올릴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하루도 거르지 않고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스스로 꾸준히 할 수 있는 목표를 수립하고 싶으시거나, 혹은 스팀잇에 계속 글을 쓰고자 하지만 시간이 나지 않는 분들이 계시다면 오히려 하루 1 포스팅하기를 목표로 삼고 무슨 일이 있어도 이것만은 지켜내겠다고 다짐해보면 어떨까요? 스팀잇에 내 글도 쌓이고, 좋은 분들과도 교류를 하게 되고, 보상도 받고, 무엇보다 꾸준함이라는 가장 좋은 습관을 기르는 힘이 될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