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셋 방백들은 그들의 재앙과 언약궤 사이의 연관성을 거부했다. 만일 그 사실을 인정한다면 자신들이 섬기는 신 다곤이 하나님에 비하여 형편없는 우상단지에 불과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은 정확했다. 그래서 시험을 해보기로 했다. 한 번도 멍에 메어 보지 아니한 젖 나는 소 , 곧 새끼가 있는 소 둘을 끌어왔다. 수레를 소에 메우고 그 송아지들은 떼어 집에 보냈다. 멀리 블레셋 지경으로 돌아가는 송아지를 보며 어미 소는 운다. 그런 소의 궤에 안약궤를 실어 보냈다. 이 소가 국경을 넘어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벧세메스라는 낯선 곳을 향해서 간다면 이 모든 일들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내린 재앙으로 받아들이자는 것이다. 소를 몰고 가는 사람이 있다고 해도 노련한 사람이 아니면 그 본길로 벧세메스까지 가기 힘든 일이다. 그런데 소 둘은 좌로나 우로 가지 않고 곧장 벧세메스로 가게 된다. 수레를 끌었던 암소들이 본능에 따라 움직였다면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