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알바공고를 찾다가 웹소설을 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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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미언 여러분, 안녕? 가즈아 이거 쓰다보니까 은근 재밌어서 자꾸 쓰게 되네.
참, 댓글 달아줄때 존댓말 하면 무시무시한 다운보팅을 당할 수도 있다고 하니 반말 부탁해.

오늘은 내가 처음 웹소설을 어떻게 쓰게 됐는지에 대해 쓰려고 해.
2016년 겨울이었을 거야. 당시 나는 쉬고 있었는데 뭐 알바할 일이라도 있을까 해서 알바몬이었나 알바천국이었나 사이트를 보고 있었어.
아마 교정/교열 등등 글쓰기 관련 분류를 선택했던 것 같은데 거기서 로맨스 웹소설 작가를 구한다는 공고를 봤어.

1화를 써서 보내주면 연락을 주겠다고 하더군.
나는 취미가 소설 쓰기였는데 공고를 보자마자 가슴이 뛰는 느낌을 받았어.
그래서 얼른 써서 보냈는데 바로 다음날 연락이 온 거야. 계약하자고.
정말 너무 기뻤지. 그래서 계약조건 이런 거는 자세히 보지도 않고 그러기로 했어.

그렇게 해서 완결까지 써서 보냈는데 와 진짜 쓰느라 나름 엄청 고생했어.
이후에 연재를 하고 전자책까지 냈는데 매달 정산을 해주거든. 월 10만원을 넘어본 적이 없어.
그나마 이제까지 한번도 0원인 적은 없었는데 그래도 내 글을 돈주고 봐주는 독자가 있다는 사실이 나는 아직도 기쁘게 느껴져.

그리고 그때까지는 취미여서 인세야 뭐 얼마가 들어오든 크게 신경도 안 썼지.
그런데 이제는 전업으로 하려고 하니까 인세가 무척 중요하게 느껴지고 있어.
이쪽 업계에 대해 요즘 매일 공부하고 있는데, 글도 중요하지만 이런저런 이벤트로 메인 화면에 노출되는게 정말 중요하더라고.
안그러면 글이 묻혀버린다는데 첫 출판사에서는 그런 것을 하나도 받지 못했어.

그래서 두번째 작품은 그러지 않으려고 여러군데 투고해놓고 있는데 아직 좋은 소식은 못 받았어. 그래서 무료연재 먼저 시작했지.
하지만 이제 본격적으로 하는 단계니까 마음의 여유를 가져야겠지?
새로 연재하는 작품에 매번 댓글을 정성스럽게 달아주는 독자가 딱 한분 생겼는데 그분께 매우 감사하는 마음이 들어.
너무 좋게 댓글을 달아줘서 내게 용기를 주려고 웹소설 사이트 직원이 달아줬나 이런 생각까지 들지만;;

앞으로 내 작품이 잘돼서 꽃길만 걷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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