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쓰는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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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로 검색해서 픽사베이에서 찾은 사진이다)

유명 디자이너인 케이드 스페이드가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기사를 읽었다. 대체 왜? 우리집에도 그 디자이너의 핫핑크 가방이 있었다.
사망한 장소는 뉴욕 상류층이 사는 곳인 파크애비뉴의 아파트. 사망한 그를 발견한 사람은 가사 도우미였다고 한다.
자신의 브랜드를 최고의 브랜드로 키워내 부와 명성을 모두 얻은 그는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최근에 사업이 어려웠다고는 하지만 저정도 인물이라면 살면서 온갖 어려움을 다 헤쳐냈을 것 아닌가.
전에 샤이니 멤버 종현이 사망했을 때도 난 궁금했다. 만약에 샤이니가 해체한다고 해도 그의 보컬 실력으로는 충분히 홀로서기도 가능했을 것 같아 보였는데.. 대체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항상 그랬지만, 요즘도 행복해지는 방법이 참 궁금하다. 그래서 그 답을 찾으려고 심리학과 대학원에 갈까 고민하기도 했다.
일을 해도, 안 해도 행복하지가 않다. 바꿔 말하면 어떤 상황에 있든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말이 되기도 하는데.
억지로 매일 감사해야할 일 다섯가지를 적어보기도 했고, 앞일 생각 안하고 놀고 싶은 만큼 놀아보기도 하고, 저축 안하고 나 사고 싶은 거 다 사보기도 했다.
봉사활동도 해보고, 회사를 쉴 때도 소액이지만 기부도 계속 했다.
근데 뭘 해도 삶이 감사하다거나 기쁘다거나 뭐 그런 생각이 안든다.

억지긍정? 이제 그런거 안한다. 뭐 힘들때는 나보다 더 힘든 사람 생각하면서 힘내라는데. 그 생각해봤자 행복해지지도 않고 순간이다.

물론 매순간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은 아니다. 아침에 눈 떠서 옆에서 자고 있는 강아지를 보고 있으면 행복하기도 하고 뭐 당연히 좋은 순간들도 있다.
그런데 전에 방송에서 패리스 힐튼이 자기는 너무 행복하다면서 "영원히 살고 싶다"고 말해서 깜짝 놀랐다.
그런거 보면, 돈이 대체로 행복을 가져다 주는 것도 같기도 하고.

대낮에 쓰는 일기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