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원 아끼려다 200원 더 비싸게 주다
"흑흑.. 도일아.."
"아놔... 좀... 다큰놈이 징징대기는.. 빨리 잊어버려라. "
"안돼, 너무 아까워. 10원 아끼려다 200원이나 더주고 사다니. 나 정말 미쳐버릴 것 같애. 흑흑"
어제 오전에는 전반적인 시장 흐름이 하락세로 돌아서며 조정국면에 든 것처럼 보였다. 한동안 높은 수익을 안겨줬던 이오스를 매도한것도 이즈음.
이후 이오스를 비롯한 전체 종목의 가격이 떨어지면서 마땅히 투자할만한 코인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렇다면 내게 남은 선택은 하나. 내 마음속 코인의 고향인 스팀으로 돌아가는 것...
다시 업비트 창을 열고 살펴보니 역시나 스팀도 다른코인들처럼 하락세를 보이고 있었다.
호가창을 열고 확인해도 매수보다 매도물량이 많아 상승의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당연히 가격이 좀 더 떨어질것이라 생각하고 적당한 가격대에 매수주문을 걸어둔 난 잠시 커피한잔을 마시며 지켜본다.
한 10여분쯤 지났을까? 목표했던 매수가에 점점 근접하고 매도물량이 조금 줄어든 상태여서 그냥 지금 구매할까라는 생각이 잠시 들었지만, 그래 10원만 더 내리면 그때 매수하자라는 마음이 그냥 매수하자는 마음을 이기는 사태가 벌어졌다.
그리고 그 이후는 아시다시피 스팀 스달형제의 떡상... 스팀의 후오비 상장 소식이 들려오면서 큰폭의 상승세를 보였고 결국 나는 처음 예상했던 금액보다 200원 비싼 시점에 스팀을 매수해야만 했다.
10원 아끼려다 200원을 손해(?)봤다고 해야할까? 엄밀히 따지면 그 후 상승된 가격으로 손해는 아니지만, 마음속에 욕심이 남아 있어서인지 왠지 손해본것 같은 느낌이 들었던 것 같다.
처음 투자를 하기로 마음 먹었을때 세웠던 첫번째 원칙 "욕심부리지 말자."라는 원칙을 잠시 잊고 있었던 것이다.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사서 비싼 가격에 파는것이 좋겠지만, 사람일이란게 항상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님을 잊었다.
특히 변동성이 큰 코인시장에서는 더욱 그렇다.
내렸다가도 잠시후에 급상승할 수 있는 것이 코인시장이기 때문에 적절한 시점에 손절매를 한다는 원칙을 굳건히 할 필요가 있지만 나는 조금의 욕심을 부렸고 그렇게 조금의 손해를 보았다.
앞으로 또 이런 경우가 생긴다면 나는 처음의 원칙대로 욕심을 부리지 않고 적절한 시점에 손절 할수 있을까?
스스로 자문해 보지만 대답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