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생각없이 내뱉은 말이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될수 있다.
어떤 이들은 '남이 상처 받던 말던 신경쓰지 않으면 그만'이라 생각하며 그저 자신의 욕구를 분출하는 곳으로 인터넷을 활용한다.
연예인이건 일반인이건 조금이라도 자신의 신경을 그슬리는 사람이 있다면 무서울 정도로 집요하게 악플을 다는 이들도 있는 것 같다.
그렇다고 이들이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사람들이냐고 하면 그건 또 아니란다. 버젓한 직장이 있고 누군가의 아버지, 혹은 어머니이기도 한 평범한 이들이 악플을 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니 그저 신기한 사람들도 다있다고 생각했다.
바로 몇시간전까지만 해도 말이다.
오늘 아침 여러곳을 돌아 다니며 플랑크톤의 큐레이션을 진행하고 있었더랬다.
그러다 하나의 포스팅을 보게 되었고 그 포스팅을 읽고 난후 옛날 생각이 나서 댓글을 달려고 보니, 그 글에 외국인들 상당수가 댓글을 단 것을 보았다.
무심코 읽어내려가다. 그글의 쥔장님이 쓴 댓글이 눈에 띄었고 재미있어서 아무 생각없이 나도 그 댓글에 댓글을 달았다.
"ㅋㅋ 고래의 비애죠"라고
나는 그저 그글의 쥔장님의 댓글을 보고 재미있어하며 댓글을 달아야 겠다는 생각만 했지, 정작 그 댓글을 읽게 될 그 외국인의 기분은 생각하지 않았다.
우리나라말을 이해하지는 못했겠지만 분위기만 보고도 느낄수 있다는 생각은 더더욱 못했다.
그렇다. 그랬던 거다.
무심코 내뱉은 저 말이 그사람에게는 상처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은 거다.
아니나 다를까! 얼마 뒤 그 글에 이모티콘 하나만 달린 댓글이 다시 달렸더라. 그 댓글을 보니 이런 생각이 들더라..
"내가 악플러였구나."
평소 나는 악플러들을 보며 손가락질을 하는 쪽이었지 내가 악플러라 생각한적은 결단코 단 한번도 없었다.
하지만 오늘 뒤돌아본 내 모습은 여느 악플러들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부끄러움을 느껴야만 했다.
어쩌면 그사람이 kr태그 전체를 욕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링크를 타고 그 외국인에게 찾아가 마음이 풀리길 바라며 조금의 보팅을 하고 댓글을 달아 미안하다며 사과의 말을 전하고 왔다.
다행히 그 외국인은 자신은 그저 소통하고 싶었다는 말로 나의 사과를 받아주었다.
원래 댓글을 많이 다는 편은 아니지만 간혹 댓글을 달곤 하는데 아무 생각없이 댓글을 달면서 그 댓글을 읽게 될 상대방의 기분은 생각하지 않은 적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좀 더 주의하면서 글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모두 즐거운 목요일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