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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zz Bass Player/Educator/음악 이야기를 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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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Korea
November 2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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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중입니다.
미국 여행중입니다. 2018.7.17 Written by @jazzsnobs     여행을         준비하느라, 또 이국에 와서 정신을 차리느라 한동안 글을 쓸 생각조차 못했습니다. 일주일에 한두 개는 포스팅을 해야 할텐데 하며 마음에 숙제처럼 남아있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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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홍보인듯 홍보 아닌듯
JSFA - Four Jackets 요즘은 연주가 끝나고 나면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로 객석에서 누군가가 찍은 영상을 찾아보곤 한다. 관객의 시선으로 본 나와 밴드의 모습이 궁금하기도 하고, 그날의 공연이 어땠는지 모니터하려는 의도도 있다. 위 영상을 찍은 분은 일곱 명 중에 딱 한 명에게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뭐, 적재 팬이시니까. 그래도 솔로 주자가 바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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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se to You
늘 기분좋게 읽게 되는 @ab7b13님의 최근 글 음악일기거나 재즈일기거나 일상회복기에 Close to You가 소개되어 깜짝 놀랐습니다. 며칠 전부터 Close to You를 포스팅하려고 마음먹고 있었거든요. 이전에 빌 에반스에 관한 글을 쓰고 피드를 보니 @ab7b13님이 빌 에반스에 대해서 쓰신 글이 막 올라와 있기도 했습니다. 지금보다 스무 살만 어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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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스물 세 살에 베이스를 처음 치기 시작했으니 늦어도 단단히 늦은 셈이다. 가끔씩 스무 살 쯤에 베이스를 치기 시작했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개는 다른 악기를 하다가 베이스로 바꾼 경우다. 나도 십대에는 기타를, 이십대 초반에는 피아노를 조금씩 쳤지만 푹 빠져있던 취미생활의 수준을 넘지 못했다. 음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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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후기] Danny Mixon Trio at 스페이스 크리오 홀
Danny Mixon Trio at 스페이스 크리오 홀 2018/6/21 대니 믹슨이라고 했다. 딱히 들어본 이름은 아니어서 누굴까 싶었다. 뉴욕에서 활동하는 피아니스트라고 했는데, 뉴욕이야말로 연주자들의 천국이자 지옥이다. 너무 많은 연주자들이 있으니 다 아는건 불가능하다. 게다가 스페이스 크리오 홀? 처음 듣는 공연장이다. 아무리 이십 년 동안 활동을 했다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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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후기] 남메아리 X 서수진 at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
공연이 끝나면 종종 마음을 앓는다. 이십 년째 음악을 해오고 있지만 여전하다. 재즈클럽에서의 연주가 일상이라면 공연은 여행과도 같다. 여행에서 돌아오면 사진이며 동영상을 돌아보며 아쉬워하듯이, 앞으로도 며칠간은 마음이 가라앉지 않을테다. 하루에도 몇 번씩 공연 영상을 다시 보게 되겠지. 혹시나하고 유튜브에 이들의 이름을 검색해보니 각자 한두 개씩 이날의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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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라디오] 아름다웠지, 우리 by 강아솔
4년전 5월 그때의 우리 아름다웠지, 우리 어릴때에는 세상의 모든 음악을 알고 싶었다. 호기심과 지적 허영, 그리고 강박의 조합이 나를 그렇게 몰아갔었다. 누군가 헨드릭스를 말하는데 내가 그의 음악을 들어보지 않았다면 부끄러웠다. 그러면 내가 아는 음악 -대개는 재즈였다- 을 이야기하며 우쭐해하곤 했었다. 역시나 열등감과 우월감은 동전의 앞뒷면과 같았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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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라디오] No Woman No Cry by Bob Marley
초등학교 앞에는 늘 리어카 한가득 불법복제된 카세트 테이프를 파는 노점상 아저씨가 있었다. 당시 유행하는 가요며 팝송들을 마구잡이로 녹음한 것들이었다. 빽판은 이 테이프들에 비하면 양반이었다. 아마도 6학년 때, 호기심에 과자 사먹을 돈을 아껴 테이프 하나를 집어들었다. 가격은 기억나지 않는데 아마 천 원 정도였을 것이다. 짜장면이 육백 원 하던 시절, 198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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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armU by Jacob Collier
늘 몇십 년이 지난 옛날 음악을 듣고 살다보니 요즘은 어떤 음악이 유행하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고작해야 가끔씩 들여다보는 페이스북에 걸린 링크들도 늘 고만고만하구요. 제이콥 콜리어라는 이름을 어디선가는 들었던 것 같은데, 천재라고 누군가 입에 거품을 물었던 것도 같은데, 오만하기 짝이 없는 저는 내 귀로 듣기 전에는 좀처럼 남의 의견을 믿지 않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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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흥연주의 좋은 예 ㅎ
1분 7초부터 보세요. 시작점을 맞춰 링크를 복사해왔는데 왜 처음부터 재생되는지 모르겠네요 ㅠ [스팀잇라디오]라는 타이틀로는 음악 한두 곡에 얽힌 이야기를 올리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좀 가벼운 마음으로 써봅니다. 암호화폐와 블락체인에 대한 관심으로 스팀잇에 가입만 하고 몇 달 동안은 그냥 멀찌감치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한 달 정도 되었으려나요, 페이스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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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라디오] Ceora by Lee Morgan
재즈를 듣기 시작하게 된 건 1993년 1월 3일 혹은 4일부터였다. 학력고사 -수능이 아닌- 를 보고 1월 6일로 예정되어 있던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고 있던 중이었다. 평소보다 제법 시험을 잘 본 터라 조마조마한 마음은 별로 없었다. 하지만 마지막 학력고사는 예년보다 쉽게 출제되었고, 나를 포함한 모든 수험생들의 점수가 껑충 뛰었다는 건 1지망이 아니라 2지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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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라디오] Bill's Hit Tune by Bill Evans
너무 무거워지니까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이후 한동안 음악을 연주하는 게 아무런 의미가 없게 느껴졌었다. 심지어 스윙하는 그 어떤 종류의 음악을 듣는 것조차 마음이 거부했었다. 재즈 클럽에 나가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사분음표를 연주할 수가 없어 몇 건의 연주는 취소했다. 어쩔수 없이 연주해야 하는 때에는 괴롭기가 이루 말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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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라디오] What's Going On by Marvin Gaye
한국에서 태어나 자랐으니 딱히 영어를 잘 할 리가 없었다. 요즘 학생은 좀 다르겠지만 그땐 다들 그랬다. 문법과 독해, 그게 전부였다. 문제를 풀고 지문을 읽었다. 적지 않은 시간을 들여 고생을 한 뒤 대부분의 학생들은 수학과 함께 영어를 포기했다. 하루키는 '그래도 끝까지 걷지는 않았다'라고 묘비에 적히기를 바란다고 했던가, 아무튼 내게 고등학교까지의 공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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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라디오] I Loves You Porgy by Bill Evans Trio
더블베이스를 처음 잡고 일 년도 채 되지 않아 재즈 클럽에서 연주를 하기 시작했다. 내게 대단한 재능이 있었다고 자랑하려는 게 아니다. 그럴 정도로 서울의 재즈씬이란 빈약하기가 이루 말할데 없었다는 얘기다. 1990년대 말이니 고작 이십 년 전이다. 실내에서 담배를 뻑뻑 피워대는 게 일상이던 시절이다. 앞에서 연주를 하건 말건 마음껏 취해 떠드는 게 흔한 광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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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라디오] Guess Who I Saw Today by Nancy Wilson
음악을 좀 많이 좋아하는 것 뿐이었다. 피아노가 싫어 도망쳤던 일곱살 즈음에서 몇 해가 지나자 라디오를 끼고 살았다. 중학생이 되어 기타를 치기 시작했지만 음악을 하게 되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얼핏 듣기로 클래식 기타로는 음대에 진학할 수 있다고 했지만 크게 관심가지 않았다. 공부를 곧잘 했고, 그러면 그냥 그렇게 대학에 가는거였다. 그러다 결국 재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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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라디오] Acaso by 나희경 (feat. Ivan Lins)
벌써 몇 년 전 얘긴데, 트위터에-나는 여전히 트위터를 좋아한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브라질 음악에 관심있는 연주자를 찾는다, 주변에 추천할 만한 분이 있으면 추천해 달라는 트윗이 올라왔었다. 나는 염치없이도 '저를 추천합니다' 하며 답을 남겼다. 몇 번의 연락을 주고 받은 뒤, 몇 번 출구인지 기억나지 않는 강남역 한 귀퉁이에서 나희경을 만났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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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라디오] Flor De Lis by Djavan
Djavan, Django를 장고라고 읽듯 자반이라고 읽어왔는데 정작 브라질에 살다 온 이는 디자반('디'와 '드'의 중간 정도로 발음했던 것 같다)이라고 했었다. 그런건 크게 중요한 게 아니겠지만. 어디에선가 Djavan을 브라질의 국민가수라고 주워들었었다. 브라질 음악을 이해하려면 진짜 그들의 음악을 들어야지 재즈와 뒤섞인 걸 들어서는 잘 알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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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라디오] Court And Spark by Herbie Hancock (feat. Norah Jones)
대학교에 진학할 때 어쩌다보니 학비가 좀 싼 곳으로 가게 되었고, 부모님은 조금 덜 내는 등록금 만큼 나에게 선물을 해주시겠다고 했다. 나는 서점에 가서 오디오 잡지를 두어 권 집어들어 몇 번 읽었다. 내게 필요한 게 뭔지 알아내고 싶었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유한계급의 취미생활인 면이 강한 하이파이 오디오 세계에서 내 예산으로 구입할 수 있는 기기의 정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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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라디오] Goodbye Yellow Brick Road by Elton John
언제 듣더라도 기억을 어린 시절로 되돌려보내는 곡이다. 초등학교에서 돌아오면 가방을 아무렇게나 집어던지고 마룻바닥에 엎드려서는 만화책을 읽던 그 시절, 머리맡에는 늘 라디오가 있었다. 친구가 별로 없었다. 무슨 이유에서였는지 동네는 두 살 위인 형 또래의 아이들로만 가득했다. 깍뚜기로 끼어 동네 야구를 해도 재미있지 않았다. 원래 깍뚜기란 그런 존재다.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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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라디오] Our Spanish Love Song by Charlie Haden and Pat Metheny
소크라테스도 아닌데, 학생들에게 늘 질문을 던진다.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가진 특권이 있을까? 뭐라 대답을 하면 꼬치꼬치 따지고 드는 선생이란 걸 잘 아니까 다들 저 인간이 또 무슨 얘기를 하려고 저러나 하는 눈치로 바라볼 뿐 별다른 말이 없었다. 같은 질문을 다시 한번 비슷한 문장으로 바꿔보았다. 일반적인 감상자들 말고 음악을 실제로 만들고 연주하는 사람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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