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낳고 나서는 어느덧 가정생활이 부부 중심에서 아이 중심으로 변해가고 있네요. 이건 지극히 정상적인 모습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간혹 아이가 있어도 부부 중심으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 분들의 삶을 단지 조금 차이가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아무튼 3년전 결혼하기 전쯤에 아내에게 했던 말들 그리고 약속들이 갑자기 문뜩 어제 생각이 나더라고요. 저녁을 먹고 뒷정리를 하는 아내에게 이런말을 건네보네요.
나 : 여보! 내가 결혼전에 손에 물한방울 안묻히게 하겠다고는 안했지?
여보 : 응 그런말은 안했던 것 같아
나 : 역시 내가 그런 말도 안되는 약속을 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 ^^;;
여보 : 대신에 물 한방을 안묻히게는 못하겠지만 최대한 적게 묻히게 하겠다고는 했었어!
나 : .... 아.... 그랬구나...
결혼전에 했던 말들 중에서 혹시 못지키게 있는지 생각이 들더라고요. 또 생각하다 보니 이런 약속도 했었던 것 같습니다.
1년에 한번씩 해외여행을 가겠다던 약속! 이 또한 아직까지는 잘(?)지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많은 공략(?)들을 했던 것들로 기억하는데... 그런 모든 것들이 아마 부부 중심으로 했던 말들인데 아이가 생기면서 잠시 잊혀지거나 지킬 수 없어 지나갔던 것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그래도 가장 베이스인 혼인서약서에도 있던 평생 함께 옆에서 사랑하기로 한다는 그 말이 가장 중요하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문뜩 5월이라 그런지 가정의 달이라 그런건지 이런 저런 생각 두서없이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