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음식 준비를 하느냐고 할머니댁에 갔었습니다.
아이와 아내와 함께 갔는데 많은 친척 어른들이 아이를 기다려 주고 계시더라고요.
사실 작년 명절에도 아이와 함께 할머니댁에서 명절을 보냈지만...
걸어다니고 아이가 활발하게 있을 시기가 아닌 누워서 잠만 자던 시기라...
더더욱 이번 명절은 아이를 많이 기다려 주시고 좋아해 주시더라고요^^
어제 전을 부치고 음식들을 준비하고 저녁을 다같이 모여서 먹었습니다.
제일 어른이신 할머니... 그리고 제 부모님, 그리고 저랑 아내, 마지막으로는 아들!
이렇게 4대가 한 식탁에서 같이 모여서 얼굴을 보며 밥을 먹으니 너무 기분이 좋더라고요.
할머니께서 기쁘게 증손자를 보시다가 갑자기 이런 말씀을 하시네요.
할머니 : 아이고~ 우리 증손주 밥도 잘 먹네!
나 : 네 ! 밥은 정말 잘 먹어요^^
할머니 : 이렇게 귀여운 증손주 봤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으이구...
나 : ...
할머니 : 갑자기 할애비가 생각나네!!!
네... 좋고 행복한 순간 할머니는 작년에 하늘로 떠나신 할아버지가 생각나셨나 보네요.
할아버지는 증손자가 그 시기에는 너무 어려서 요양원에 계셨기에 못봤었거든요...
저도 순간 마음이 울컥 하였지만... 그래도 할머니가 계셔서 4대가 함께 명절을 보낼 수 있다는 사실에
저는 또다시 마음 한켠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렸습니다^^
오늘도 증손자는 할머니와 많은 추억을 보내게 해줘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