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했다. 모든 곡이 다 구려보이기 시작했다. 앨범을 내도 되나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이 정도 노력과 돈을 들여도 되나 고민이 되기 시작했다. 과면 이거 내면 후련해지고 이걸로 내가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지...혼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 바햐흐로 엎어버리고 싶은 시즌이다. 특히 아이다호와 라이카. 제일 불안한데 제일 비싸다.
하지만 그렇다고 엎을 수 있을까? 아이다호와 라이카가 아무리 성에 안 찬다고 한들, 내가 쇼미더머니 가서 설거지 닦는거라도 보여주지 않는 이상 사클에서 겨우겨우 컨택해서 겨우겨우 허락받고 페이주는 방식으로 작업을 해야할텐데, 그렇게 비트를 니즈할 수 있는 방식이 과연 쉽던가? 비트도 괜찮고. 또한, 앨범 서사적으로도 보면 이 라인을 엎기는 또 아깝다. 물론 어딘가에야 최선이 있을 수 있지만, 몇 일 몇 개월 몇 년이 걸릴지 모르는 일이다. 음악은 시간의 예술이다. 감정이든, 유행이든 늘 그 당시 담을 수 있는 것을 담는 게 음악이고 그게 최선인 거 같다. (이런 식으로 또 자위를 하고 안심을 하고...)
갑자기 이렇게 느끼는 이유는 한동안 작업을 못해서다. 물론 이번주 화요일에 빡녹을 하긴 했지만, 솔직히 뭔가 잘 집중하지 못했다. 제대로 집중해서 한 테이크는 한 20테이크 되려나...머리속에 스타가 맴돌아서 미치겠다. 그래서 오늘도 스타하러 간다. 물론 작업할 수 있는데 땡깡피고 가는 건 아니지만, 아무튼 돈도 시간도 문제지만 결정적으로 내 문제다.
이럴 때 가볍게 다른 거에 집중을 하고 가볍게 작업을 해야 다른 것들을 좀 더 객관적으로 힘을 빼고 볼 수 있는데, 그렇다고 마구리 작업은 또 너무 의미가 없고 제대로 작업을 하고 싶다. 근데 제대로 된 오피셜 비트가 없다.
요약: 딜레마. 늘 이런 식인듯. 지치지 말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