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은 아직도 지어지지 않았지만 욕심을 부리자면 한이 없는 일이니, 그런대로 만족하면서 평생 이 선생 집에서 이름 없는 고양이로 살아갈 생각이다.
그들 중 어떤 자는 나를 보고, 나도 고양이 신세라면 얼마나 마음이 편할까, 하는 말을 하는데, 마음 편하게 보이면 그렇게 하면 될 일이다.
그렇게 바람기가 많은 사내가 무슨 이유로 굴처럼 서재에만 들러붙어 사는지, 나 같은 고양이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인간은 자신을 믿는 법이다. 아니, 믿기 어려운 경우에도 믿고 싶은 법이다. - 나쓰메 소세키
Photographed by Jaybi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