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시돌 목장 눈 쌓인 어느 날

jaybirds(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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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해보니 제주에서 4년동안 긴 여행을 한 기분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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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생각해보니 제주에서도 일을 하면서 지냈으니

여행자와 생활자의 중간쯤으로 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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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자로 지낼 때는 이런저런 스트레스를 받는

육지의 도시민의 삶과 다를게 없었지만

여행자로 지낼 때는 도시와 너무나도 다른 모습의

제주의 바다와 오름, 하늘과 숲길을

누릴대로 누리면서 살았습니다.

늘 멋진 바다와 오름 가까이 살면서

하루 안에 생활자와 여행자의 삶을

동시에 누릴 수 있었던 것이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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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크게 눈을 뜨고 조금 더 자세히 보고,

조금 더 깊게 귀를 귀울리면

차소리.사람들 말소리가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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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서 부는 바람 소리. 파도가 오고가는 소리.

뜨거운 태양 아래 바닷가에서는

온갖 살아있는 것들이 사부작거리는 소리를 듣고

어느 곳에서나 꽃이 피고 지는 자리를 볼 수 있습니다.

제주의 자연 속에 있으면 그렇게 모든 감각이 열리는 기분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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