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문득 서울 야경을 보고 싶어 낙산공원으로 향했다 발견한 카페 재즈스토리
자정이 가까운 시간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맛도 맛이지만 그 분위기가 근래 다녀온 그 어떤곳보다 훨씬 좋았었다.
자정에 가까운 시간, 늦은 밤과 누적된 피곤한 때문이었을지도
책도 아닌 옛 LP판으로 가득한 벽면과
여느 재즈바를 연상시키는 피아노, 그리고 요즘엔 보기 힘든 골동품같은 스피커
늦은 밤, 와인과 맥주는 나를 유혹하고, 곳곳에 장식된 노란빛 랜턴이 몽환의 세계로 이끄는 듯하다.
천장에 마치 그래피티 하듯 글자를 새긴 손목이 나를 흠칫하게 만들었지만, 게임 배트맨 아캄 어사일럼의 손목 괴물을 보는 듯...아 분위기 깨진다
1994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이 자리를 지킨걸까? 주인에게 물어보지 못했다.
나 역시 커피를 좋아해...
산책 나온 근처 주민과 그녀의 강아지, 카페에 앉아 대화하는 두 청년
깊어가는 어느 밤, 시원한 쥬스, 한 잔의 커피와 함께 재즈스토리의 분위기에 흠뻑 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