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글」 지하철 6번 출구.(feat. jangkeum )Self art

jangkeum(55)
Published in
#kr
Words
351
Reading
2 min
Listen
Play
9y

DQmS8xKqNZXh1rQCXjyFTzhd9mZZmtEYnEfePJK269g8B4B_1680x8400.jpeg

눈이 내리고 밖은 차갑던 어느 겨울의 이야기입니다. 지하철 6번 출구를 이용하는 한 여학생이 있었습니다. 문과 출신이었으며 늘 새로운 발상을 가지고 자신의 글을 만드는 것을 좋아했었습니다. 학생은 오늘도 평소와 다르지 않게 6번 출구를 통하여 집에 귀가를 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6번 출구 앞에 한 거지가 나타났습니다.

20180304_193937.jpg

매일 귀가하던 길에 보이지 않던 거지를 보고 있으니 처음에는 왜 저렇게 쉽게 돈벌려고 하나 생각하며 그 거지를 못마땅해하고 집으로 오고는 했었다고 합니다.

이 시대의 현실은 매우 차갑고 냉정하여 그 거지에게 돈을 주는 이는 거의 없었습니다. 아침에 보고 오후 6시쯤 집에 귀가할때의 그 거지가 하루종일 받은 돈은 "8천원" 마음속으로는 그 거지에게

"에휴, 쉽게 돈벌려는데 누가 주겠니?"

이러한 생각들을하며 8천원도 많은 것이라고 비판하며 집으로 귀가 했습니다. 그래도 마음 어딘가에 그 거지가 문득 안스러운 마음이 들기도 했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차가웠던 눈이 녹아가고 날이 풀리면서 따뜻한 봄의 향기가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거지도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거지는 오늘도 여전히 쭈그리고 엎드려서 돈을 구궐하고 있었고 거지가 좀 안스러웠던 여학생도 조금이나마 자신이 받는 적은 용돈을 쪼개고 쪼개서 거지에게 돈을주며 아저씨 이 돈이라도 받아서 식사라도 하셔요....

그런데 여학생은 그 거지를 보고 놀랐습니다.

그 거지가 고맙다는 말을 하며 자신을 바라보는데 그 거지는 맹인이었습니다. 안경을쓰고 있었고 앞을 보지 못하여 더듬더듬 고마운 학생의 손을 찾고 있었습니다. 여학생은 그 거지가 너무 불쌍하다는 생각과 자신이 지금까지 했던 모든 생각을 비난하며 반성하고 그 거지를 도와줄 방법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여학생은 그 거지를 찾아가 말을 걸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대답했죠.

아저씨 혹시 괜찮으시면 이 종이를 들고 있으시겠어요?아저씨에게 드리는 제 작은 선물입니다.
학생은 그 선물을 전하고 유유희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그 거지의 바구니에 돈이 담기는 소리가 계속 들려왔습니다. 그리고는 작게 응원을 하는 사람도 생겨났죠.

아저씨 힘내세요.

그 아저씨는 학생이 자신에게 준 선물이 너무 궁금했었고 너무 고마워했습니다. 아저씨는 앞을 보지 못하지만 눈물까지 마르지는 않았습니다. 아저씨는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그 학생의 선물로 많은 돈을 얻게되었고 자신과 같은 사람을 위해 기부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그리고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었죠.

저기..저기요..!혹시 이 종이에 뭐라고 적혀 있습니까?..

그 질문을 받은 사람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곳을 지나다니는 사람들에게 당신의 마음을 전하는 글이 적혀 있습니다. 너무 따뜻하네요.

그리고는 읽어주었죠.

20180304_185950.jpg

20180304_190335-1.jpg

20180304_190905.jpg

당신의 작은 생각하나가 많은 것을 바꾸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봄이오는 3월에 설레는 이 마음을 어찌 흥분하지 않을 수 있겠나요?

작은 생각으로 그 가치는 크게 만들 수 있습니다.
스팀잇에서 당신은 "봄"입니다.

「봄 글」 지하철 6번 출구.(feat. jangkeum )Self art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