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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서막을 끝내고 1부로 넘어갑니다. 재미로 봐주세여!
1부 동료 찾기
돌바닥에서 일어난 칼잡이는 어젯밤 피로에 깜빡 잠이 들었다고 생각했었다.
멍청하게 그냥 누워버리는 바람에 아까운 치즈가 도둑맞았다.
" 그르렁... "
군사지구로 몸을 옮긴 칼잡이는 여러 진열품들을 구경하고 있었다.
" 클레이모어 만들려면 이 정도의 숙련 기술은 있어야지 "
뼈밖에 없는 손이 허공을 가르며 날카로운 손가락들이 펴졌다.
세심한 손놀림에 감탄한 칼잡이는 입이 동그랗게 모였고 고개를 저절로 끄덕였다.
대장장이 언데드는 대장 기술을 배우고 싶으면 돈을 내라고 하며 칼잡이를 보고 있었다.
곰곰이 생각하던 칼잡이는 차라리 검 하나를 구입하는 게 좋을 거 같아 자리를 벗어났다. 군사지구를 걷는 중 전방에 호리호리한 언데드가 한 상인과 말다툼을 하고 있었다. 칼잡이는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신기하게도 점프를 하며 이야기하는 호리호리한 언데드는 말다툼 끝내 5개의 멜빵 가방을 손에 얻었고 가죽 멜빵을 조정하여 자신의 어깨에 걸었다.
" 어떻게 가방을 그리 많이 얻은 거요? "
칼잡이는 언데드에게 자연스레 다가가며 말을 걸었다.
" 나도 잘 모르겠소 흥정해달라고 화를 내도 안 해주더니만 갑자기 세일이라면서 가방을 내놓더군요 그래서 바로 다 사버렸소 "
허름한 바지에 가죽끈 러닝을 입은 언데드는 여러 가지 물약을 가방 안에 넣으며 말했다.
-[ 뭔가 나보다 가난해 보이는데 실용적인 물품은 다 갖추고 있군.. ]
" 언더시티는 처음인 거 같은데 여행자로구려 그럼 내가 이 도시를 소개해줘도 괜찮겠소? "
신기하게도 언데드의 5개의 가방은 한가방에 들어가 있었고 미니 하게 축소되어있는 멜빵 가방은 언데드의 가냘픈 어깨에 안착되어 있었다.
칼잡이는 끄덕이며 웃었다. ( /웃음 )
언더시티에는 군사지구, 마법 지구, 연금술 실험실, 도적 지구 4가지 지구가 운영되고 있다. 연금술 실험실 옆 왕실로 들어가는 통로가 있는데 그쪽에는 귀족들이 산다고 한다. 언데드 봉잡이는 마법을 쓰기 위해서 여러 물품들을 사야 한다고 하며 마법 지구에서 자기 옷은 안사고 여러 가지 비싼 마법 물품들을 사기 시작했다. 저렇게 허름한 언데드가 무슨 돈이 있는 거지?
뭔가 먹어야 되겠다고 생각한 칼잡이는 작은 가죽 가방을 열어 오그리마 바닐라 치즈를 우적우적 씹어먹었다 ( 포만감 5분 ) 그 후 봉잡이가 쇼핑하는 동안 칼잡이는 아까부터 시끌벅적한 중앙 홀로 발걸음을 옮겼다.
중앙통로를 호드 여행자들로부터 꽉 차있었다. 칼잡이는 안으로 들어가려 애를 썼지만 인파가 너무 몰려 이도 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누군가가 중앙홀에서 주목할 만한 일거리를 꺼낸 듯한데...
칼잡이는 용병이라는 소리만 듣고는 10분째 어슬렁거리다 군사지구로 되돌아갔다.
" 봉잡이! "
그사이 쇼핑을 마치고 군사지구로 돌아온 봉잡이는 아무래도 중앙홀의 사태를 파악한 듯 칼잡이 곁으로 투덕투덕 뛰어왔다. 그는 반짝이는 눈으로 무언가 알고 있는 듯한 것처럼 칼잡이를 한번 보고서는 주변을 이리저리 둘러보며 말했다.
" 칼잡이 빨리 브릴로 가야 하네 그곳에 있어! "
" 뭐가 있단 말인가 봉잡이? "
허겁지겁한 봉잡이 덕에 같이 마음 급해진 칼잡이는 다음 말을 인내 있게 기다리기 힘겨웠다.
다음 말을 못 이을 정도로 기쁨에 젖은 봉잡이는 정신을 가다듬고 방금 들은 상황을 칼잡이에게 이야기하였다.
그 상황들은 포세이큰이 언더시티를 지은지 얼마 되지 않아 군사력이 많이 떨어져 있었고 상업적 경제적으로도 많이 부족했다. 그로 인해 언더시티는 상업적으로 운영되었고 최소한의 병력이 언더시티를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스컬지는 동부와 서부 역병 지대로 진격했고 지켜만 볼 수 없었던 실바나스 여왕은 언더시티에 많은 여행자를 끌어모아 용병을 모집했던 것이다. 이 일로 인해 많은 골드와 명예뿐만 아니라 포세이큰과 호드의 신뢰가 더 친밀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 거의 다 왔다네 친구 "
로데론 폐허를 나와 얼마 가지 않아 안개 너머 브릴이 보였다.
칼잡이와 봉 잡이는 조금 더 속력을 내며 달렸고 얕은 안갯속을 지나 브릴에 도착하였다.
도착하자 호드 여행자들로 꽉 찬 브릴 광장은 집정관에 의해 용병이 선발되고 있었고 용병들의 경력과 직업을 보고 뽑는 것 같았다. 하지만 가리면서 뽑을 만큼 많은 인원은 없었고 여행자들이라 대부분 경력이나 능력이 많이 부족했다. 집정관은 하는 수 없이 싸울 수 있는 능력이 되는 인원들만 뽑는 거 같았고 얼떨결에 칼잡이와 봉 잡이도 용병으로 징집되었다.
" 이상! 이 30명의 인원만 용병으로 징집하겠다. ! "
집정관이 뽑은 용병들은 오크 10 타우렌 5 트롤 4 고블린 2 언데드 9명으로 징집되었다.
" 용병들은 브릴과 청명호수 사이에 막사를 짓고 나머지 포세이큰들은 차단선으로 가서 막사를 짖겠다. 브릴에서 부족한 보급을 할 것이며 큰 임무를 수행한 용병에겐 포세이큰의 신뢰와 골드를 포상해주겠다. 분대장! 포세이큰 병력을 이끌고 먼저 차단선에 막사를 짓고 그쪽을 방어하시오 "
턱없는 언데드 분대장은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 포세이큰 병력을 이끌었다.
" 포세이큰과 언데드 용병은 따로인가 보군 "
" 그렇다네 아무리 언데드라고 해서 다 포세이큰 근위병으로 빠지는 건 아니지 "
" 함께 있어 기쁘구먼 하하하 ( /웃음 ) "
칼잡이는 기쁜 마음으로 봉잡이 어깨를 토닥였다.
-제 1부 동료찾기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