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의 폭락장 이후 회복이 될듯말듯 하더니 지난 주엔 올해의 2 등(?) 최저점을 찍었네요.
1월엔 낙폭이 커서 체감이 심했지만 지난 주에는 다들 그려려니 하는 분위기 였던 거같아요..
사실은 지난주는 올해 거래량의 최저점과 매우 근접했었습니다.
요즘 보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손절하거나 존버를 외치며 버티고 있던데..
다들 말로는 존버를 외치시는데.. 혹시 어느 정도 기간을 존버할지 구체적인 계획은 가지고 계신가요??
여러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말로는 존버인데 매일 일희일비하고 계신 분들이 대다수인 듯합니다.
이렇게 심리적으로 흔들리는 이유는 투자 원칙이 없고 본인의 투자에 대한 믿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오랜 시간 주식투자를 하며 느낀점은 이런 흔들리는 시기를 보낸 사람들이 두가지로 나뉘는 겁니다.
시장을 떠나거나 or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세워서 한단계 도약하거나.
원칙을 세우기 시작하고 행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좋은 성과를 낸다는것을 오래 투자해본 분들은 아실겁니다.
하지만 암호화폐는 시장 초입이기도(비트코인은 2009년 만들어졌지만 아직도 초창기라고 생각함) 하고
적정가치를 평가하기 애매해서 원칙을 세우는데 어려움이 따를 수 밖에 없죠.
그래도 원칙을 세워야 하지 않을까요?
어떻게 해야할지 궁리해봤습니다.
가상화폐의 투자의 좋은 원칙을 세우기 위해 주식의 원칙을 먼저 생각해보죠.
물론 개개인마다 다른 원칙을 가지고 있지만 예시로 주식을 하던 시절 제가 가지고 있던 원칙을 예시로 살펴보겠습니다.
워렌버핏의 투자 원칙에 저의 원칙을 어느정도 넣어 수정한 원칙입니다.
저는 주식투자를 할 때 이 원칙을 '무조건' 지킵니다.
최근 3년간 ROE가 10 이상인 종목을 선정.
PER이 업종 중간값보다 낮은 종목을 선정.
최근 3달간의 주가 평균보다 낮은 시점에만 매수.
시가총액 KOSPI, KOSDAQ 전체 상위 30% 이내
순 이익률 > 업종 중간값
향후 5년 주당현금흐름의 현재가치 > 현재주가
주당잉여현금흐름이 KOSPI + KOSDAQ 상위 30%
이자비용발생부채/자본총계 < 업종 중간값
1년 수익률을 30%로 생각하고 30% 이상 오른 경우 무조건 매도한다.
이런 정도의 원칙을 바탕으로 투자했던 것 같습니다.
보통 이 원칙에 맞는 종목은 1개 내지 두개 있거나 아예 없는 시점도 있습니다.
시드가 준비 되었는데 제 원칙에 맞는 종목이 없다면 섣불리 매수하지 않고 예수금으로 현금 보유합니다.
이런 원칙을 바탕으로 매수를 하고나면 어떠한 악재가 있어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원칙대로 기계적인 매도만 하면 됩니다.
이러한 원칙을 암호화폐 투자에도 적용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어떠한 원칙을 적용하는게 좋을까요?
암호화폐의 경우 적정 코인 가격을 계산하기가 정말 쉽지 않습니다.
저는 이런 원칙을 생각해봤습니다.
우선 적정 주가는 계산할 수 없고 아직까지 학계에 나온 방법론도 없습니다.
하지만 어느정도 합리적인 수준의 신용평가가 최근에 있었죠.
Weiss Ratings의 신용평가 기준을 어느 정도 참고할 수 있습니다.
여러 커뮤니티를 가면 근본없는 쓰레기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저는 충분히 참고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얘네들의 평가 기준을 보면
이 네가지 기준으로 매주 신용등급을 평가합니다.
최초의 평가 였던 1월 24일 비트코인이 C+이었던 이유는 초기의 코인인 만큼 기술성이 낮아서고 리플이 당시 C를 받았던 이유는 평가 직전에 4500원 대까지 매일같이 10% 이상 급등을 했던 시점이기에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입니다.
(금융에서 위험성은 높은 변동성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일반인이 생각하기에 폭등하는 좋은 코인은 Weiss Ratings에게 낮은 등급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인거죠. 이런 부분은 스스로 걸러서 생각해야합니다.)
미 신용평가 기관처럼 각자 자기만의 평가 기준을 저런 식으로 만들어보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재미없지만 기술적, 계량적 분석이 들어갈 수 밖에 없겠죠.
그렇게해서 스스로 등급을 먹이고, 최근 몇달간(or 몇주간) 가격 평균 보다 낮을 때 매수한다.
몇 등급 이상인 경우에만 매수 한다.
몇달 보유후 매도 한다. 어느정도 오르면 매도한다.
이런 식으로 원칙을 세워두면 훨씬 정신건강에 좋고 손실이 적은 투자자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무튼 저도 지금 당장은 1월 부터 꽤나 쌔게 물려있는 상황이지만 저는 눈감고 1년 보유하자는 마음으로 매수해둬서 1년간 이상은 안 뺄 계획입니다.
때문에 '1년 뒤엔 분명 제 원금보다 한창 올라있을 것이다.' 라는 믿음이 있고 지금의 폭락장에 크게 휘둘리지 않습니다.
모두들 성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