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입니다. 오랜만에 ZZAN 커뮤니티에 글을 남겨 봅니다. 저는 커뮤니티 전용 계정들이 없기 때문에 짱에 걸맞은 주제와 메인 태그를 이용해 활동해 보겠습니다. (palnet은 약간의 보너스?)
한국과 일본이 맞붙고 있습니다.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지만 이번 충돌은 그 양상이 사뭇 다릅니다. 아베가 일을 저지르기 직전 일본에는 중요한 역사적 사건이 있었죠. 바로 새 덴노(천황) 나루히토의 즉위였습니다. 그러나 아베의 선빵으로 '평화를 소망한다'는 나로히토의 즉위 메세지는 소리 없이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원래 이웃 나라끼리는 아웅다웅 하는 법입니다. 전쟁의 대부분이 접경 국가 사이에서 벌어진다는 통계 자료도 있지요. 유럽 대륙을 가보면 광활한 대지를 넘나들며 얼마나 자주 전쟁이 일어났을지 짐작이 가고도 남습니다. 그냥 선하나 넘으면 싸움은 시작되는 것이죠. 30년 전쟁, 100년 전쟁 등등 싸웠다 쉬웠다를 반복할만도 합니다.
그러나 한국과 일본은 바다를 건너야 하니 전쟁은 곧 국운을 거는 일이었습니다. 지형적으로 해상전과 보급 문제까지 걸려있어 압도적인 군사력으로 속전속결 마무리 짓지 못하면 전세가 불리해 질 수 있거든요. 실제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이 끝난 후 전쟁을 일으켰던 도요토미 정권은 막을 내리기도 했죠. 조금 경우는 다르지만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조선 역시 500년 긴 역사를 마무리해야 했습니다. 어쨌든 한국과 일본이 맞부딪히면 동아시아에 큰 지형 변화를 야기하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이번 한일전의 발단은 경제 문제였지만 이미 정치를 넘어 사회적인 문제로 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긴 시간에서 보면 역사적인 문제입니다. 왜 이 두 나라는 서로 앙숙일 수밖에 없을까. 우리를 침략한 일본. 반성 하지 않는 일본. 도발을 일삼는 일본 등등 우리 마음에 담겨있는 명제를 떠나 그 근원이 어디서 비롯된 것인지 몇 차례에 걸쳐 역사적으로 풀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한일 문제는 어쩌면 영원히 해결되지 않을 문제일지도 모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