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스팀잇 계정 가치 담보 토큰, 예: SLOWWAKER 토큰

jack883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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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입니다. 생각해보면 스팀잇은 프로그래밍을 모르는 저같은 사람에게 블록체인의 많은 기능들을 경험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채굴(mining)은 보팅을 통해 실행할 수 있지요. 포스팅이 곧 채굴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포스팅은 확인을 기다리는 트렌젝션과 비슷하다 하겠습니다. 누군가의 보팅을 통해 포스팅이 평가되고 이후 페이아웃 되면서 적립되어 있던 스팀이 분배되게 됩니다. 어쨌든 포스팅을 통해 보팅을 유도하든지 보팅을 통해 포스팅을 평가하든지 일종의 채굴 과정에 동참하는 것이죠.

파워업과 파워다운도 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스테이킹과 언스테이킹 기능의 스팀잇 버전이죠. 스팀 파워업이란 과정 없이 그냥 스팀만 쥐고 있다고 어떤 능력들이 생성되지는 않습니다. 파워업을 통해 시장에서 바로 거래를 감행할 수 있는 유동성을 포기하지만 그에 따른 댓가로서 보팅, 투표, RC 등의 능력을 부여받게 됩니다.

파워임대도 있지요. 개인적으로 파워임대는 매우 의미있는 액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정의 약속과 비즈니스에 기반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명 '무상임대'와 같은 것은 유저 활동의 가치와 지지에 기반하는 경우도 있지요. 파워임대는 신뢰에 기반한 가장 멋진 행동이기도 합니다.

클레임 기능도 있습니다. 간혹 클레임 작업이 귀찮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페이아웃된 코인을 그냥 알아서 쏴주면 안되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클레임 과정은 스팀잇이 꽤 면피를 할 수 있는 방법이 되나 봅니다. 클레임은 유저가 능동적으로 행하는 액션이기에 이 과정 없이 스팀잇이 무턱대고 보상 분배를 쏴주다 보면 완전 증권화 된 취급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들은 적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주식 배당은 알아서 계좌로 쏴주지 않습니까?

마지막으로, 이건 아직 SMT를 이용한 것은 아니지만 스팀엔진을 통해 나만의 토큰을 만들어 보았다는 것입니다. 프로그래밍을 잘하는 제 친구가 '그까이꺼~' 하면서 이더리움과 이오스로 뚝딱 토큰을 만들어 내는 것을 보긴 했습니다만 저에게는 그런 능력이 없습니다. 물론 친구 얘기는 이렇죠.

  • 토큰 만드는게 어렵겠냐, 그 토큰이 가치를 갖게 하는게 어렵지.

정말 정말 별거 아닌지도 모르지만, 이 세상에 자신이 토큰을 발행해 보는 경험을 갖는 사람이 몇 퍼센트나 될까 싶습니다. (SMT가 나온다면 '진짜' 블록체인 위의 토큰을 쉽게 발행해 볼 수 있겠네요)

토큰 발행에 대한 일반 유저들의 쉬운 접근은 많은 응용을 가져오게 될 것입니다. 처음에 저는 [JACK] 또는 [JACK8831]이란 토큰을 한 번 발행해 볼까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토큰의 가치가 스팀잇 jack8831@jack8831의 브랜드 가치와 담보가 되는 SP의 가치, 또는 보유 SP와 포스팅 가능성을 통한 미래가치에 연동되도록 말입니다.


이런 관점이라면 팬클럽 차원의 토큰 생성도 가능합니다. 예를 들면, 가장 적합한 계정으로 slowwalker@slowwalker 계정을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oldstone@oldstone님께 정중히 허락을 구하고 SLOWWALKER란 엔진 토큰을 한 번 발행해 볼까 생각해 본적도 있었는데, 제가 slowwalker@slowwalker 계정이 토큰화 가능하다고 본 이유가 몇 가지 있습니다.

  • 명성도 : slowwalker@slowwalker 계정 명성도는 스팀잇에서도 최상위권임
  • 포스팅 역사 : 적어도 일주일에 6일 정도는 쉼없이 포스팅
  • 포스팅 가치 : 한국 문화유적과 역사에 대한 일관된 포스팅
  • 보유 스팀파워 : 담보 가치가 높은 스팀파워
  • 다양한 팬층 : 탈 kr 계정으로서 외국팬 계정들 다수

이런 조건들이 가히 slowwalker@slowwalker 계정을 토큰으로 브랜드화 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해 본 것입니다. 사실 누군가는 이런 방식으로 개인 계정의 현재와 미래가치를 담보로 토큰을 발행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아직 그런 시도는 없는 것 같습니다.

jack8831@jack8831 계정은 그런 측면에서 아쉬움이 좀 있습니다. 위와 같은 조건을 맞춰 브랜드화 하기엔 아직 멀었고, 특히 포스팅 가치 측면에서 일관성이나 깊이가 많이 딸리니 말입니다.


그런데 이런 브랜드 계정과 이에 연동된 토큰 발행이란 것을 중요하게 보는 이유는, 이런 것이 가능하다면 스팀잇은 유저들이 계정과 계정이 생성해내는 가치를 토큰화하고 분배, 교환, 매매를 할 수 있는 신뢰 커뮤니티를 구축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와... 멋지지 않나요?
그러고 보면 스팀잇은 블록체인 사회에 적응해 가야하는 우리에게 많은 경험과 참여의 기회를 제공해 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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