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6] 진화

jack883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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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입니다.

조류의 폐는 기낭(氣囊)이라고 하는 공기주머니로 효율을 한껏 끌어올리며 진화하였다고 합니다. 그 덕분에 높은 산을 넘나들며 수만리를 날아도 크게 지치지 않습니다.

포유류는 가로막(횡격막 橫隔膜)의 상하운동이 호흡을 보조합니다. 폐의 효율성만 보면 조류에 비할 바가 아니지만 이 가로막 덕분에 새끼를 배는 포유류는 특유의 모성애가 발달하게 되었고, 이 덕분에 새끼의 생존률을 크게 올릴 수 있었다고 합니다.

포유류 중 영장류로 진화한 인류의 지구력이 새삼 화제입니다. 털을 희생시키고 땀샘을 발달시킨 하드웨어와 도구를 비롯하여 온갖 아이디어를 짜내는 소프트웨어까지 갖추었지요.

게다가 자료를 기록하고 지식, 지혜, 문화로 전수해 나가는 데이터베이스까지 갖췄습니다. 도시와 문명을 이루며 모여 살기에 인간의 소프트웨어와 데이터베이스 능력은 네트워크 파워까지 지니게 됩니다.

원시시대에는 부싯돌을 들고 다녔고, 현재는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며 휴대용 디바이스를 맘껏 사용합니다. 데이터베이스와 소프트웨어를 저 하늘 구름(클라우드)위에 쌓아두고 필요할 때마다 접속하면 됩니다.

심해를 가로지르며 지구에 온갖 연결망을 깔아두는 것도 성에 차지 않아 지구 대기권 밖을 인공위성으로 도배하다시피 합니다. 이제 온 천하가 전파와 통신으로 뒤덮입니다.

인류는 이렇듯 더 쉽고도 편안하며 강력한 지구력을 갖춰 나가고 있습니다. 이제 지구상에 그 어떤 종도 인간을 지배하기 어렵습니다. (바이러스나 되면 모를까) 결국 인간의 위협은 인간 스스로에게서 나올 수밖에 없겠군요.

점점 더 인류의, 그리고 인간으로서의 도덕성이 절실한 세상인가 봅니다. 조금 더 타인과 자연을 아끼고 신뢰할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가야겠죠. 뜬금없어 보이겠지만 블록체인도 그런 사회를 만들어가는데 일조하였으면 합니다.

요새 어느 분야에 몸담고 사냐는 질문에 '블록체인'이라고 답하며 문득 든 생각이었습니다.

[2019.12.16] 진화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