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스승은
허공을 걸어가셨다.
길 없는 곳에 길을 내었고
자취 없는 곳에 자국을 남기셨다.
나는 매일 통곡하며,
허공 속으로 사라지는 스승의 옷자락을 붙잡을 수 있기를 소망했다.
저 옷자락을 잡으면 나는 살 것이다.
무덤으로 끌려가는 내게 제발 당신의 옷자락을 스치소서!
그러나 스승은 나에게
죽으라고 하셨다.
스승의 옷자락은 허공 속에서 지워져 갔다.
그래도 그의 발자국이 남은듯 하여
나는 그가 남긴 몇 줄의 발자국을
밧줄처럼 쓸어 잡으려 한다.
손바닥에 한 줄기 바람이 스쳐 지나 간다.
오래전에 머금었던 문장이 다시 돋아 나온다.
'지도는 영토가 아니다.'
ps.
바보처럼 징징대서 미안합니다.
치병 7년째 입니다.
죽자사자 치유에 매달려야 합니다.
수술하기가 죽어도 싫어서 셀프로 영적치유를 하고 있는데
힘에 부칠때가 꽤 되네요.
영적 치유를 위해 부정적인것들, 불만들 깨끗하게 마음에서 버려야 하는데
아차! 싶네요.
죄송한 마음 시 한편으로 대신합니다.
시가 있는데, 깜빡 잊고 있었습니다.
시 한편 쓰면 모든걸 내려 놓을수 있는데..
앞으로 스티미 버벅 거릴때 마다
시 한편 쓰고 내려놓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